직장 일도 주님의 일입니다

엡6:5-9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때 우리는 어디에서 일할 것이며,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고, 바른 선택은 결국 이 땅에서의 삶을 의미있고 축복된 삶으로 이끌 것이다.  

1) 일을 주시는 궁극적 목적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나 하나 잘 살기 위해, 혹은 자기 발전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증거하고자 할 때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된다. 

·높은 자리에 있지 않아도, 장사가 잘 안되어도, 세상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며 적은 것을 가지고도 열심히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께 영광되는 일이고 주의 일을 하는 것이 된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자본주의 윤리와 프로테스탄트/ 막브 베버) 

·직업에 대한 잘못된 생각들은 또한 주의 일과 세상 일을 이원론적으로 구분하게 한다.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그것은 세상 일 하는 것이고, 반면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면 주의 일이라 생각한다. 

·어디에서 일을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목적으로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비록 세상에서 일을 하지만 돈 벌기 위함이나 자기 발전을 위해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먼저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세상에 유익을 끼치고자 한다면 그 일은 주의 일이 된다.  

·반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지만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 혹은 자신을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면, 그것은 지금 열심히 세상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2-1) 종된 자들은 성실한 마음으로 주인에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하는 것이 주의 일을 잘 하는 것이다. 

·위에 있는 자에게 권세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종된 자가 자신의 주인에게 순종하고 잘 따르는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된다.

·문제는 마땅히 복종할 만한 상전에게 복종하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지만, 다소 불합리해 보이는 상전에게도 순종해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당시 짐승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던 노예들에게 바울은 노예 제도는 잘못되었음으로 무력을 통해서라도 신분 제도를 없애라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바울은 종들에게 주인에 순종하라고 명령한다. 

·사도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거의 죽게 되었어도 다시 루스드라로 들어갔다. 영원토록 변함 없으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 붙어있었기 때문이다.(행14:20) 그리고 그 믿음은 결국 이해가 안 되어도, 부담스럽고 힘들어도, 말씀대로 순종하는 일로 나타난다.

·사실 나의 교만과 고집을 꺽고 더욱 겸손하고 온유한 예수님 닮은 자들이 되도록 관계의 어려움을 주실 때가 있다. 그럴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상전들에게도 순종하는 삶을 살고자 하면 하나님은 비로서 잘못되어진 상전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친히 고치신다.(고후10:5,6)

2-2) 종된 자들은 사람의 눈치를 보며 일할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노예들은 눈가림만 하여 주인이 있으면 열심히 일하는 척하고, 주인이 안보이면 금방 게으름을 피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노예 근성’을 갖고 일하지 말고, 주인이 보던 보지 않던 주 앞에서 일하듯 일해야 한다. *코람데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도 피고용인이 되어서 직장에서 일을 해야 한다면 근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또 근무 시간 중 할 일이 없다 해서 사적인 일을 하거나 엉뚱한 짓을 하는 것도 옳지 않다. 나에게 맡겨진 일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한다.

·또한 회사의 공금이나 허락없이 회사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다.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은 구분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것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상전들에게는 하늘의 상전을 대하듯 아랫 사람들을 대하라고 말한다. 

·바울은 상전들이 하늘의 상전을 생각하며 아랫 사람들을 대할 때 위협함으로 아랫 사람들을 이끄는 일을 하지 말라고 한다. 

·권위적 리더쉽은 아랫 사람을 통제할 때 주로 지위를 이용해 명령하고 강제하는 방법을 쓴다. 당연히 칭찬과 격려보다는 책망과 명령이 많다. 이런 형태의 리더쉽은 결국 아랫 사람들로 하여금 눈가림을 하게 만들기 쉽다. 

  *권위적 리더쉽을 가진 목회자들의 마지막이 좋지 않은 이유

·반면 민주적인 리더쉽은 항상 아랫사람들에게 본이 되어 섬기는 형태를 취한다. 아랫 사람을 동역자로 보는 것이다. 이런 리더쉽은 일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발적 순종을 이끌어낸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그리고 심지어 교회에서도 민주적인 리더쉽을 가지고 본을 보이며 사랑으로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사람들은 따르게 되어있다.(벧전5:3) 더디 가는 것 같고 다소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런 리더들이 최종적인 승리를 거둔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지만, 결국 끝까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낸 사람들을 통해 반드시 이루어진다. 

학습 및 적용 문제:

1) 직장 일은 세상 일이고 교회 일은 주님의 일이라는 이원론적 사고의 잘못된 부분을 설명해보라.

2) 직장 일도 주의 일이 될 수 있도록 종된 자들과 상전들에에게 권한 것을 설명해보라. 

3) 직장에 대한 평소의 생각을 나누어보고, 말씀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것을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