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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mony Ministry

2006.07.13 01:25

수영장

조회 수 9638 추천 수 21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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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8일) 오후에 교회에서 가까운 저먼타운 실내수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예쁘게 만들어진 실내 수영장이었습니다.

어스틴은 2년전만해도 물에 빨리 들어가고 싶어 어쩔 줄 몰라했었는데....  

지금은 입구 쪽으로 걸어가다가도 기다리라는 소리에...  멈추는...  잠시지만 기다릴 줄 아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상아도 선생님과 함께 물속에서 둥둥 떠있는 게 좋은지...  수영하는 것처럼 계속 다리를 움직입니다.

너무 피곤해지면 안되겠기에 물속에 오래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두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미선생님과 나래선생님 그리고 경화선생님과 함께...   재미있었던 물놀이 시간이었고

조은이(5살 Prader-Willy Syndrome)를 반갑게 만날 수 있었던 좋은 오후였습니다.

그리고 상아의 휠체어가 빤짝빤짝 빛나는 새 휠체어인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말 오래동안 기다렸었는데...  그 때문인지 상아가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려고 시간을 내어주신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소선영 2006.07.15 11:53
    그렇습니다~..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늘만이 아니라 항상 마음을 함께 나누어 주시는 이 분들이 감사할 뿐입니다.특히 앞에서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시는 사모님의 애정 어린 눈길이 더욱 감사하면서 지친 우리들과 함께 하시느라 사모님의 얼굴 표정은 크게,쉽게 즐거워하는 것 대신에 작지만 깊게,가슴아린 눈 빛으로 작은 미소를 짓습니다.그것이 잠깐 머물다 갈 이곳에서 우리들에게 다시 힘을 얻어 일어나게 하는 표시나지 않는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이 저에게 더욱 감사하고 고마운 것은 저를 저의 좁은 틀속에서 꺼집어 내어 주는 : 결국은 나의 "불가능하다, 안된다" 라고 생각하는 정신의 태도가 고침 받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내 아이가 "장애" 가 있으니 하는 알게 모르는 두려움이 평범한 경험에도 선뜻 발을 내딛지 못하게 하는 경향이 내 속에 많은데 이런 경험의 시간들을 통하여 그런 오해를 넘어서서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갈 수 있다 라는 마음의 전환을 경험하게 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이것을 통해서 섦의 어떤 부분들에서도 동일하게-하나님께 대한 감사가 더욱 깊어지기도 하면서 결국은 상아와 상아 주의에 계시는 상아와 함께 사는 사람들을 통해 상아엄마가 된 나를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경험하게 하고 열려지는 생각을 갖도록 하시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지요.
    선생님들과 집사님들, 그리고 사모님~ 감사합니다.
  • ?
    도미영 2006.07.17 12:08
    안녕하세요?
    그날 오후 만났던 조은이 엄마입니다.
    우연히 홈페이지에 들어왔다가 인사 남깁니다.

    처음 수영장에서 뵙던거라 많이 어색할줄 알았는데
    모두들 따뜻하게 반겨주셔서 좋았었습니다.
    조은이도 짧은 수영이였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저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세심하게 아이들을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좋았고 사모님의 따뜻한 말씀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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