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편에 선 자 

수3:12-15,30

·오늘날 우리 삶에도 종종 뜻하지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그러나 그런 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생기는 이유는 분명 날마다 세상을 향해 가는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향할 수 있도록, 철저히 하나님 편에 서는 삶이 되도록 하시는 일이다. 

1) 이스라엘은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범하고 말았다.

·이스라엘은 이미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으로 인해 팔 년 동안의 노예 생활을 경험한 바 있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를 섬긴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징계 받았을 때의 아픔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다시 사사기적 반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이런 삶을 반복하는 것은 이미 출애굽할 때 부터 그래왔던 것이다. 그들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경험했으면서도 당장에 삼 일 동안 마실 물이 없다고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다. 또 350년 사사 시대 동안에도, 또 사사 시대가 끝나고 왕정 시대가 되었을 때도 그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당장에 눈에 보이는 세상의 신들을 섬겼다.

·이런 사사기적 반복이 일어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궁극적으로는 죄의 권세를 이겨놓으셨지만, 오늘날 죄의 세력은 여전히 남아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십자가의 은혜로 말미암아 궁극적으로는 어떤 사탄의 역사도 결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어낼 수는 없지만, 매 순간 순간 우리로 하여금 죄에 팔려가게 만드는 죄의 본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부흥회 한번 하면 그 효과가 평생 가지 않는다. 일 년은 고사하고 단 몇 일을 못 간다. 그래서 주기도문에서도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구하라고 한다. 먹을 양식만이 아니라 영의 양식 또한 날마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매일 매일 은혜 가운데 있어야 한다.   *경건의 삶의 필요성(딤전4:5)

2) 하나님은 또 다시 죄악에 빠진 이스라엘을 모압 왕을 사용하여 징계하셨다. 

·아주 미약한 나라였던 모압이 어느 날 갑자기 강성한 나라가 되고, 서로 연합될 수 없었던 아말렉과 암몬이 함께 이스라엘을 공격해 들어온 이유는 이스라엘이 또 다시 하나님을 떠나 여호와 앞에 악을 행했기 때문이었다.(12절). 

·하나님은 자신을 떠나 우상을 섬기며, 자신보다 세상의 신을 더욱 신뢰하고 섬기는 것을 미워하신다. 그리고 그런 이스라엘이 잘못된 길에서 떠날 수 있도록 그들을 치리하시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사람들이나 상황을 사용하시기도 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깨닫게 하신 방법은 그들로 하여금 모압 왕에게 18년 동안 공물을 바치도록 한 것이었다.(15절) 사실 그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헌물을 드리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바알과 아세라에게는 최상급의 포도주와 은금을 드렸다. 하나님은 이제 마땅히 하나님께 드려졌어야 할 것들을 바알에게 드린 이스라엘로 하여금 그것들을 배상하게 만드신 것이었다.(호2:8,9)

·또한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최선을 하나님께 드리지 않았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가지고 자신들의 즐거움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마음껏 쓰고, 병든 것과 저는 것들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왔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했노라’고 변명한 것이다.(말1:8)  *어느 목사님이 성도들과 여행 가서 겪은 이야기 

·자신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얼마든지 시간도 내고, 물질도 아깝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주님을 위해서는 조금의 시간도 쓰지 않으려 하고, 조금의 물질도 아깝게 생각하고, 그것 마저도 나머지 시간으로, 나머지 물질로 하나님을 섬기려 하지는 않는 지 돌아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은사들을, 그저 자신의 풍요로운 삶을 위해 사용하면서 하나님 섬기는 일에 사용하기는 꺼려하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전도 왕 김기동 집사의 십일조에 대한 간증

3)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부를짖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시 용서하셨다.

·이스라엘을 구원한 에훗이 에글론 왕을 죽이는 과정을 보면 참으로 지혜로운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는 용기있는 자였다. 혼자서 왕을 죽이고 모압과의 전쟁을 앞장서서 이끌었다.(27,28절) 이후 이스라엘에는 사사들 중에서 가장 긴 시간인 80년 동안 평화가 있었다.(30절)

·하나님은 이 일들을 통해 이스라엘이 하나님 편에 서지 못했을 때 어떤 고통을 당하게 되는 지를 보여주셨고, 또 그들이 회개하며 돌이킬 때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사용하셔서라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실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 땅에 80년의 태평 성대도 훌룡한 사사 에훗 때문이 아니라 결국 이스라엘이 마음을 돌이킨 후 80년 동안 한결같이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기 때문이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면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세상 신이든 여호와든 하나를 택하라고 말한다.(수24:15) 이쪽 저쪽 왔다 갔다 하면서 적당히 타협하는 신앙 생활하지 말고 결단하여 한편에 서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런 결단이 필요하다. 이쪽 저쪽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하나님 편에만 서겠다고 작정하면 정말로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과연 이 세상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편에 서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뉴욕의 어느 장로님이 중국 유학생을 고용한 이야기 

·당장 현재 삶의 유익만을 생각하기 보다, 하나님 편에 서기를 믿음으로 결단할 때 하나님은 오히려 놀라운 축복을 허락하실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우리를 통해 확장되어져 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학습 및 적용 문제:

1) 이스라엘이 반복된 죄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해야 했던 일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딤전4:5)

2) 하나님이 하필 이스라엘에게 조공(tribute)을 바치도록 한 이유는 무엇일지 말해보라. 그리고 실제 나의 삶에 하나님께 드려져야 할 시간이나 물질, 은사들을 잘 사용하고 있는 지 나누어보자. 

3) 이스라엘에 80년 태평성대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 말하는가? 나는 오늘 하나님 편에 서기를 어떻게 결단하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