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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로쉽 교회 중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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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도착해서 오늘까지  어수선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서 연락도 못드렸어요.
 
궁금해 하시는 어머니 소식은..
토요일 오후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어머니를 만나 뵈었지요.
제일 처음에는 어머니를 찾지 못해 두리번 두리번 거렸답니다. 
중환자실 21번 침대에 누워 계신 어머니..  몇 달 만에 뵈었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셔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월요일(14일)에 기관절개술을 받으시고 기계에 의존해 호흡을 하시고 계시는데 금요일에 잠시 기계호흡을
중단해 보시고(10분), 토요일에도 다시 중단하는 시도를 하셨는데(1시간) -->(기계에 의존하는 호흡을 안 하시고도
몸 안의 산소량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일반 병실로 옮기실 수 있다고 하네요. )  아직도 많이 힘들어 하시고 계십니다.
특히 목소리가 안 나오시는데 말을 하시려고 애를 쓰실 때마다  목에 가래가 걸려 있으면 힘들어 하시고, 또 그것 때문에
간호사가 와서 목이랑 입에 호스를 넣어서 가래를 제거 할 때는 너무 고통스러우신지 입을  안 여실려고도 해요.
인공호흡기를 10일 정도 달고 계셨던 동안 입과 안이 완전히 상하셨습니다. 보기에 너무 안스러울 만큼요..
의식은 완전히 있으신데 중환자실에서 벌써 17일을 지내셔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세요.
다리도 너무 가늘어 지셨고 손과 얼굴은 아직도 붓기가 있으신 것 같고..
30분 짧지만 나에게 주어진 귀한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해 드려야지 했는데 어머니를 뵙는 순간.. 그냥 멍해지고 먹먹해지면서
좋은 얘기 재밌는 얘기도 많이 못 해 드리고 바보탱이 같이 시간만 자꾸 지나가게 하고 있더군요.
어머니의 몸의 상태가 조금만 이상해도 자꾸 간호사를 부르니, 간호사가 와서는 처음 오셨죠? 하더군요.
그래도 정말 많이 좋아지신 거라구.. 아버님도 우리 남편도 처음보다는 정말 상태가 좋아지신 거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제가 보는 이 상태가 좋아지신 상태라면 지난 2주 동안 대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보내 셨다는 건지..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것이 어머니의 최대 목표입니다.
혼자서 하루 종일 병실에 의식이 있으신 채로 누워만 계신 것도 무섭기도 하시고 많이 힘드신 것 같아요.
빨리 일반병실로 옮기셔야 규선이 규찬이가 할머니를 뵐 수 있는데 아직까지 두 녀석들은 병원 근처에도 못 가고 있어요.
규선이는 밤 중에 갑자기 깨서는 할아버지 방 앞에 가서 할머니! 하고 부르더니 울기도 하고.. 꿈을 꿨었나 봐요.
기도해 주세요.
-- 어머니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시지만 끝까지 잘 견뎌내시도록.
--하루라도 빨리 일반병실로 옮기셔서 하루 종일 어머니곁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하시도록
--아버지가 많이 지치셨는데 하나님이 내려 주시는 말 할 수 없는 평안이 아버지를 위로하시도록.
힘든 시기지만 함께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셔서 저희 가족은 너무 감사합니다.
미국에 돌아가야 할 시간은 하루하루 다가오는데 그 동안에 어머님이 일반병실로 올라 가시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조급함이 사람을 참 불안하게 하네요. 더욱 기도해야 하겠죠?
 
소현집사의 메일 대신 올립니다. 기도 많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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