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거하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시니이다(시편 4:1-8)
밝은 햇살을 받으며 눈을 떠 아직은 낯선 집안의 모습을 보며 안전하게 거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파송예배
1월 15일 샘물교회에서 파송예배를 드렸습니다.
1부터 5부까지 가족 모두 예배에 참석하며 성도들께 인사를 드리고 3부 예배를 파송감사예배로 드렸고 저녁에 50여명의 성도들이 참석한 기도의 밤을 가졌습니다.
D-종족을 향해 샘물교회를 떠나는 자리가 참으로 감격스럽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를 격려해 주시고 파송하시고 후원하신 그리고 기도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축복합니다.
특히 기도회를 통하여 저희의 든든한 후원자로 약속하신 동역자님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으로 이사
그동안 정들었던 분당 샘물교회 선교관을 떠나 부산의 OMF 선교관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삿짐을 싸며 선교사의 삶은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어느 선교사님의 말씀이 떠 오르더군요.
세번째 짐을 싸는 것이지만 여전히 이사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사하는 과정 동안 하나님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과 방법을 통해 저희를 돕게 하셨습니다
부산으로 짐을 나를 수 있도록 차를 빌려주신 집사님, 저희 가족을 부산까지 태워주기 위해 긴 여행을 함께한 형제의 가족,
저희보다 더 힘들지만 이사에 보태라며 봉투를 주고 사라진 형제, 이사 전날 밤 자신들의 결혼기념일에 케익을 들고 방문하여 함께 축하를 나누었던 부부,
이삿날 굶지 말라고 오리탕을 만들어 온 자매 등 참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떠났습니다.

며칠 간의 부산생활
아직 짐을 제대로 풀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지난 1년간의 어느 선교관보다 크고 좋은 환경의 집에 머루게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을 오르며 운동을 할 수 있고, 부산항구가 보이는 경관, 그리고 너무나도 서민적인 동네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오늘은 호산나교회에가서 예배를 드리고 또한 영어예배를 드렸습니다. 30여명 정도가 모여 영어예배를 드렸는데 절반 이상은 외국인들이었습니다.
부산에 온 이유가 영어 훈련이기 때문에 교회에서의 봉사나 성도들과의 교제 보다는 영어예배에 집중하고 그곳 사람들과 교제를 하려고 합니다.
주중에도 영어모임이 있어 모든 시간에 참석하고자 하는데, 아직 어린 상화 때문에 시간 조절에 지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1.파송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게 하심 감사.
2.D-종족안에 자라는 신앙공동체가 더욱 튼튼해지며 사역자들의 안전을 위해
3.부산에서의 생활이 빨리 안정을 찾도록. 특히 예진이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4.영어훈련 프로그램이 잘 짜여지고 도움을 줄 셜리 목사와 알렉스 부부와 좋은 관계를 가지며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 지도록
5.영어 공부에 지혜를 가지고 열심히 하며 지치지 않도록
이 글을 읽으시면서 기도를 부탁 드리며, 일주일에 두번 이상 3분간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세요(1-2-3 기도).

2006. 1. 22.
D-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이요셉, 이예임, 진, 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