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숭봉 선교사님의 기도편지
김 숭 봉 선교사 / Daniel & Ruth Kim SICAPministry@hotmail.com
P.O. Box 29, Calbayog City, Samar, Philippines, 63-918-919-8278
산 입구에 도착해보니 준비 된 수레는 없었습니다. 결국 혹시나하여 가지고 갔던 밧 줄을 제 허리와 아내의 허리에 묶고 오르막 길은 제가 앞서고 아내는 제 허리에 묶인 밧 줄을 의지해서 올라가고 내리막 길은 아내가 앞서고 제가 아내의 허리에 묶인 밧 줄을 잡아주며 이렇게 저렇게 10킬로 산 길을 다녀 왔습니다. 돌아 오니 장화를 신었던 발에 물집이 온통 생겼는데도 어린애처럼 재미있었다고 좋아하는 아내를 보며 저도 즐거웠습니다. 한 삼일을 거기서 지내며 믿는 자가 한 명도 없던 곳에 졸업생들로 인해 복음의 빛이 들어 가 마을 사람들의 변화된 삶의 간증을 듣는 것이 저희 부부에게는 큰 기쁨이요 보람 이었습니다.
3월 초 드디어 여학생기숙사와 여성 스태프 사택을 전격 리모델링하여 헌당예배를 드렸습니다. 근 20년이되어 어두침침하던 건물이 밝고 깨끗하게 완성되어 이 번에 졸업 한 모니카 자매는 다시 학교로 돌아와 기숙사생활을 하고 싶다고 진담반 농담반 얘기합니다.
졸업식을 치루자마자 권역대표의 임무때문에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에 연례회의 참석을 위해 다녀왔습니다. 지난 15년 간 사마르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저희 둘은 더 넓은 세상에 지금까지는 전혀 겪어보지 못 했던 다른 종류의 장애물들이 복음 전파를 맊고 있음을 보게되었습니다. 지난 번 기도편지에도 말씀드린 것 처럼 M사역지에대한 큰 숙제를 받은 듯한 부담은있지만 또 그 숙제를 풀어보려고 이것 저것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기쁨도있습니다. 아마도 지난 세월 한 우물파는 사역이 매너리즘으로 빠질까하는 염려로 주시는 새 은혜라 여겨져 주님께 감사하고 그런 은혜를 불러 오는 여러분들의 무릎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김숭봉/유영선, 지혜와 노아
김숭봉/유영선 선교사 기도제목 04/11
- 방학기간 중 각자 고향으로 돌아 간 학생들이 가정, 교회, 마을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 신입생 모집 기간 중 확실한 소명이 있는 학생들과 연결되도록
- 잦은 여행기간동안 뒤로 밀리기 쉬운 주님과의 교제시간을 잘 지키게하시고, 그 교제를 통해 힘을 얻도록
- M사역에대한 열린 마음을 주시되 진리를 타협하지않는 영성을 겸비한 분별력을 갖게하시고
- 권역대표 임무를 수행 할 때에 겸손에 용기를 동반한 리더쉽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