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원선교사 성탄기도편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2010년 성탄을 맞이하여 성도님들의 가정과 교회에 주님의 평안이 함께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저희 가정도 오랜만에 안식년으로 한국에 있으며 열대지방에서 무더위 속에서 성탄을 맞던 저희들은 올해는 하얀 눈으로 덮힌 성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 4번째로 개척한 종골교회는 주변의 회교도들의 반대로 아직 교회 예배허가와 건축허가가 나지 않았으나 일부 회교 지도자들이 정식 교회 허가는 찬성 안 하지만 한 달에 2번 정도는 예배를 드려도 된다고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정식 교회 건축은 아직 안되어 예전에 있던 건물의 지붕과 벽과 수도 시설과 부엌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습니다 (사진 참조)   

자카르타에 2번째로 개척되어 지난 6월 후임자에게 인계한 아가페교회는 사르조노목사님을 중심으로 자립되어 가고 있으며 3번째로 개척된 반따르그방 교회는 아직 예배처소가 없어 빈민가의 허름한 2층건물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현재 교인들이 저금통을 만들어 건축헌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안중안 신학교는 잘 운영되고 있으며 12월 중순에는 한 달간 성탄절 방학을 하여 일부 신학생들은 정글마을에 성탄절 행사를 돕게 되며 다른 신학생들은 오랜만에 부모를 방문하러 가게 됩니다.  

안디옥 고등학교도 12월 중순에 성탄절 예배를 하고 성탄절 방학에 들어 갑니다. 지난 2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던 필리핀 선교사 베아 선교사는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 갔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단기선교사가 오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안디옥 고등학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뜻있는 후원교회나 후원자가 나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입양운동에 대해 보고를 드립니다 저희 사역지의 가난한 어린이들과 정글 목회자들의 자녀를 기도로 입양하는 운동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현재 약 40명의 아이들이 입양이 되었는데 계속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또 입양된 아이들이 신앙이 자라고 공부를 잘해서 앞으로 주님의 좋은 일꾼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 가족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 부부는 지난7월부터 안식년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종골 교회 건축 때문에 9월과 11월에 계속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교회 리모델링을 하며 사역을 지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시간이 나는 대로 후원교회를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하려고 합니다. 아내 조은숙선교사는 지난8월9일 목디스크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1월 30일에는 허리수술(척추 분리증)을 건국대 병원에서 받았습니다 수술이 잘되어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으며 앞으로 소화불량까지도 잘 치유되고 온전히 건강이 회복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의용이는 연구실에서 일하며 연세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도록 기도해 주시고 선용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공무원시험 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두 자녀의 앞길을 주님께서 선하신 뜻대로 인도해 주시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개척된 40여 교회를 통해 계속해서 많은 사람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종골교회 건축이 잘되고 예배에 회교도의 방해가 없도록, 깔리만탄의 끈다왕안 교회가 잘 건축되고 반따르 지역에도 교회 허가가 나고 예배 장소가 마련 되도록

2.  안중안 신학교, 안디옥 기독고등학교가  좋은 교수진이 확보되고, 주님의 좋은 일꾼들이

배출되도록,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신학생 들에게 필요한 장학금이 잘 확보되도록

3.  기도입양이 계속 잘 이루어지고 입양된 아이들이 믿음가운데 성장하여 주님의 일꾼이 되도록

4.  온 가족이 영육간에 강건하며 특히 조은숙 선교사가 허리 수술을 했는데 회복이 잘되고 소화불량도 잘 치유되어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의용이가 연구소와 대학원 공부를 잘하고 주님의 인도 하심으로 믿음의 가정을 이루고, 선용이의 앞길을 주님이 인도해 주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