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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4번째 ‘총’ 사건 이야기.                                                                        브라질 김선웅, 김혜란 선교사

브라질에서 선교사로 18년 동안 사역하면서 총 때문에 놀란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첫 번째 이야기

선교지에서 교회를 개척할 쯤에 그 동네 청년이 나를 길에서 조용히 불렀다. 그리고는 총과 실탄을 보여 주면서 50불에 사라는 것이다. 나는 사실 총을 가지고 있던 청년 때문에 많이 놀랐지만 전혀 놀라지 않는 표정으로 물어 보았다. 왜 내가 이총을 사야 합니까? 그리고 총 속에 총알이 왜 3개만 있습니까? 라고 묻자 그 청년은 모든 사람에게는 원수 가 있습니다. 목사님도 원수가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 원수를 총으로 쏴 죽이세요. 보통 총을 잘 못 쏘면 원수는 죽지 않지만 3번째에는 꼭 죽습니다. 목사에게 원수가 있는가? 그 청년은 나를 털지 않았다. 내가 목사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가 얼마나 놀라고 있는지는 몰랐을 거다.

두 번째 이야기

우리가 개척한 교회는 깊은 산중에 있다. 그래서 가끔 시내를 나가기 위해서는 높은 산을 꼭 넘어가야 한다. 딸 데보라가 걸음마를 시작할 때 쯤 일이다. 산을 내려가고 있는 중에 갑자기 차 한 대가 산을 올라오면서 멈추더니 어른으로 보이는 사람이 총을 들고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아니가 또한 운전하던 사람도 내리더니만 우리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나는 순간 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순간에 용감한 김혜란 선교사는 차를 내리면서 그들에게 너희가 누군데 우리에게 총을 겨누고 있냐! 하면서 따지는 것이었다. 그 사람들이 강도 였는지 사복 경찰 이었는지 지금도 모른다. 하지만 아내의 당당함을 본 총든 사람이 말했다. 누가 당신에게 총을 겨누면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따지고 다가오면 위험합니다. 라고 말하고 돌아갔다. 믿거나 말거나!

세 번째 이야기

교회를 개척한지 5년쯤 되었을 때 일이다. 나는 도시에 볼일이 있어서 나갔고 아내는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전에 고친 자동차가 집에 돌아갈 때쯤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보통 집으로 가는 시간 보다 2시간 늦게 가게 되었다. 그 때 기도원 관리 집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막 강도께서 왔다가 싹 쓸어갔다고. 놀란 아내는 다시 차 시동을 걸었다. 붕하면서 시동이 걸렸다. 그런데 왜 조금 전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았을까? 하면서 집으로 갔다. 교회와 집은 아주 가까운 거리이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내용은 2명의 총든 강도가 옆에 살고계신 강선교사님 집에 먼저 들어가 다 턴 다음 우리 집에 아들 성순이와 교회 청년들을 불러 강선교사님 방에 인질로 가두어 놓고 우리 집을 털었다. 우리 집은 뭐 가져갈 것이 없었는지 아내의 시계와 반지를 가지고 갔다. 그리고 난 후 우리 옆에 잠시 머물고 있던 장로님 집을 싹쓸이 하고 그 때 장로님 딸이 방문 중이었는데 차량과 함께 모든 것을 가지고 홀연히 사라지셨다. 한쪽 방에 인질로 있던 강선교사와 사모 그리고 아들 성순이와 장로님 부부 모두 놀라서 강도가 마지막으로 장로님 집을 털 때 쯤에 인질로 잡혔던 모든 사람들은 산속으로 도망을 갔다. 그리고 아내가 돌아왔을 때에 왜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 때 시동이 걸렸으면 우리 차와 함께 강도는 사라졌을 것이며 아이들이 인질로 잡혀있는 모습을 보았다면.......

최근에 일어난 네 번째 이야기(2012년 6월)

나는 5권역(중남미와 아프리카) 대표이기에 남미 파라과이 정금태 선교사로부터 국제상호기금 청원서를 받게 되었다. 파라과이 신학교가 신학대학으로 승격된 후, 그 기쁨이 아직 까지 남아 있는 중에 더 좋은 일이 생기게 되었는데 그 좋은 것이 어려움으로 나타난 것이다. 신학대학으로 승격되기 전에 공부한 신학생들이 1년간 공부를 더 하면 신학대학 졸업장(학사)을 받게 되는 좋은 소식 이었다. 하지만 파라과이 문교부에서는 이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교실과 도서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전제로 추가 건축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 기간이 너무 짧아 고민 하던 중 신학대학 이사들이 3만 불씩 감당하기로 했다.

정금태 선교사는 파라과이 장로교 신학대학 건축위원장으로서 임무를 부여 받고 아직 모금 되지 못한 잔금 2만 불을 GP-선교회 국제상호 기금 청원을 했는데 현재 국제본부에 있어야 할 상호 기금들이 다 지출된 상황이라 현재는 사용하지 못하고 8월 말쯤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답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기도하던 중에 브라질에서 사업하시는 집사님 한분에게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GP선교사님들은 다릅니다. 아주 좋은 분들입니다. 하시면서 그 자리에서 미화 2만 불을 빌려 주셨다.

그래서 나와 김혜란 선교사는 곧바로 파라과이에 전화해서 정금태 선교사님 2만 불을 빌렸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하였더니 너무 기뻐하시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6월19일 저녁 6시 흥분된 마음과 기쁨을 가라 안치면서 파라과이행 국제버스를 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8시쯤 차안에 있던 무장 강도 2명이 행동을 개시했고 버스를 따라왔던 승용차 4대에 타고 있던 일행들이 버스로 올라와 승객 53명 전원을 털었다.

나는 그 때 정금태 선교사님께 전달할 미화 2만불을 소지하고 아래층 뒤쪽에 아내와 앉아 있었는데, 2층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41명은 모두 밖으로 나가 일일이 몸수색을 받았고 여자들은 속옷까지 다 뒤져 완전 홀딱 털어갔다. 하나님의 은혜로 1층에 탄 12명은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나는 가지고 있던 브라질 돈 (약 미화 1000불정도)을 상납하고 시계와 핸드폰도 상납했다. 내 옆에 앉았던 아내는 기도했다. 하나님 강도의 눈을 가려 주십시오! 나는 하나님 이 돈은 파라과이 신학대학에 꼭 필요한 돈입니다. 빨리 강도들이 돌아가게 하옵소서! 아내는 아주 여유 있는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총든 강도가 우리 앞에 오자 아내는 이 총 진짜에요? 저는 진짜 총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처음 보거든요. 하니 강도가 말했다. 이 총은 진짜 총이며 위험할 수 있다고. 그런 후에 계속해서 돈과 시계 노트북 등을 요구하는 강도에게 옆에 있는 남편은 목사에요 그래서 돈이 많지 않아요! 라고 하자 강도는 목사가 뭡니까? 질문하자마자 아내는 교회 목사에요. 하니까 강도께서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하며 축복을 빌어 주었다. 강도는 계속해서 가방을 뒤졌다. 우리 가방 속에는 먹을 것 뿐이었다. 정금태 선교사님께 갖다 줄 브라질 산 곶감 10상자를 보여 주면서 먹겠냐고 하니 먹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약 20분쯤 지났다. 이번에는 인상이 좋지 않은 강도가 다시 우리에게 와서 더 털어갈려고 가방을 뒤지려고 하자 아까 우리를 털어갔던 강도가 야! 거기는 이미 내가 다 확인 했어 라고 말하자 또 다른 강도는 버스에서 내렸다.

만약 우리가 밖으로 끌려 나갔더라면 앞주머니 뒷주머니에 있던 2만 불을 빼앗기고 거짓말 한 것 때문에 몸이 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총을 든 떼강도는 25분 만에 어마 어마한 돈을 털어갔다. 파라과이 국제버스는 보통 장사하는 사람들이 파라과이 무관세 지역에 물건을 장만하러 가기 때문에 현금을 소지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강도가 떠난 후 그나마 감추었던 핸드폰으로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3시간 만에 경찰차 2대가 왔다. 너무 일찍 왔다. 믿거나 말거나...우리는 새벽 4시 다시 집으로 돌아와 파라과이 정금태 선교사님께 메일을 보냈다.

TO : 정금태 선교사님...

우리 버스는 강도 신고 후 3시간 만에 경찰들이 왔습니다. 참으로 빨리도 오더군요...

버스 회사에서 다른 버스를 보내 새벽 3시에 다시 상파울로 터미널로 데려다 주었고 택시 타고(돈이 없어서 후불로) 집에 오니 새벽 4시가 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파라과이 신학대학을 아끼심이 분명합니다. 2만 불을 다른 방법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놀란 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TO : 샬롬

오늘 새벽 김선웅 선교사님 편지를 받고 놀랬습니다. 무엇보다 몸을 다치지 않았다니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부족한 저 때문에 여러분들을 놀라게 하여서 몸 둘 바를 모르게 미안합니다. 신학교가 대학 인가 후 문교부의 요구조건이 너무 많아 골치가 좀 아픕니다.

요구조건이 모두 밟아야 할 계단들이긴 하지만 지금에서는 너무 벅차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에 2층 기공식을 6월에 하는 조건으로 Nivelacion(23년 동안 무인가 신학교 4년 공부 한 자들이 원하면 1년 동안 더 공부하여 학사증을 받는 코오스). 학장과 교무과장이 계약을 했던 것인데 지난 달에 개강(32명 구두 등록 중 16명 등록 )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약속을 않 지키면 Nivelacion과정을 취소해야 하는 것입니다

건축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로써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형편이지요. 오늘 새벽에는 앞에는 홍해 뒤에는 애굽 군대 저는 어쩌면 좋습니까? 부르짖는데 가만있어 하는 하나님의 음성에 놀라 벌떡 깨어보니 꿈 이었어요. 시름없이 기도를 하고 난후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김선웅 선교사님의 메일을 보고 저 역시 너무 놀랐습니다. 바로 브라질로 전화해서 위로를 하고 기도를 간절히 해드리고 났지만 지금도 오금이 조릴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어요. 하나님의 큰 손길이 임하시길 기도해 주세요. 여러분의 마음을 어지럽게 해서 미안합니다

평강을 빕니다. 임마누엘 파라과이서 정금태 선교사 배

TO : 정금태 선교사님...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교사이기에 언제나 프로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6월25일 월요일 새벽 6시40분 GOL 항공을 타고 꾸리지바 경우 하여 항공을 갈아타고 10시52분 꾸리지바 출발 G3-7470 으로 아침 11시35분 아순시온 도착합니다.

꽂감 10박스 가지고 갑니다. 이번 사건으로 선교비 2만 불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하나의 응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저희는 다시 선교현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사택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많이 긴장되고 두려움이 있었는데....분명 강도 선생님께 가지고 있던 돈 모두를 빼앗겨야 하는 100% 상황 중에서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저희들의 응급 기도를 들어 주심에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떼강도 사건에도 선교사 프로 정신으로 그곳에 탔던 한국 전도사 한 분을 만났는데 꿈이 선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분의 아버지는 이미 파라과이 선교사로 30년 되셨다고 합니다. 와우....성령님은 강도 현장에서 선교사 후보생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감사 감사....그럼 파라과이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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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웅 2012.07.03 20:48
    그리고 드디어 2만 불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짧은 2박3일 이었지만...한 달쯤 지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아직까지 건강하게 숨쉬면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JinSook Cho 2012.07.05 10:30
    선교사님의 글을 정말 마음 조이며 읽어 내려갔습니다.
    무사하심에 감사!!
    어려움속에서 늘 함께 하시는 주님께 감사!!
    사모님의 담대하심에 감탄!!
    선교비가 무사히 전달됨에감사!!
    오늘은 "감사의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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