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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라 말레시아에서 띄우는 편지
오래간만에 창문을 열었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는 열대 지방이지만,
2006년이 시작되면서 번개와 천둥을 동반한 계속된 소나기로 스산한 초겨울 날씨를
경험하는것 같습니다.
집안 여기저기서는 빗물이 새고, 침대나 옷들은 강한 습기로 인해서 따뜻한 햇볕을 필요로 하지만, 창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사이에 선교에 함께 동역했던 동료선교사님과 선교에 열정을 가졌던 훌륭한 이사님이 똑같이 위암으로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우울한 날씨와 함께 허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는 지난 주간이었습니다.
오늘 창문을 열었습니다. 작지만 참으로 따뜻한 햇볕이 방안으로 스며듭니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생명의 따뜻한 빛이 이곳 곳곳에 스며들어 사람들을 새롭게 하기를
소망하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무슬림 할아버 지와의 대화
그동안 2년 가까이 관계를 가져오던 무슬림 할아버지 ‘Wan’을 지난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함께 하면서 크리스마스에 대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K: 크리스마스가 어떤 날로 알고 있습니까?
W: 이사(ISA)가 태어난 날이며, 기독교의 큰 명절이다 .
K: 이슬람의 명절중에는 어떤것이 있습니까?
W: 라마단금식이 끝난후에있는 하리랴야와 그리고12월이나 1월에 있는 고르반희생제사다.
K: 고르반(Qurban)이 무엇입니까? 고르반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수 있습니까?
W: 이브라힘이 알라의 명령대로 이스마엘을 바쳤다는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에 무슬림들은 양,소 혹은 염소등을 준비해서 희생 제사를 드린다.
K: 이브라힘이 그의 아들을 잡으려고 할 때에 알라가 양을 준비하여 이스마엘 대신 죽게하고
   이스마엘을 살리셨다는것을 기념하여 오늘날에도 양과 소를 잡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맞습니까?
W: 맞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냐?
K: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는것 같습니다. 성경을 읽어 보셨습니까?
W: 예전에 한번 읽어 본 적이 있다. 이브라힘이나 모세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서
   비슷한것이 많은것 같다.
K: 그렇다면, 인질(신약복음)을 읽어 보셨습니까?
W: 읽지 못했다.
K: 제가 알기로는 무슬림들은 코란의 권위를 최고로 알고 신성시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코란에 보면,알 꾸란, 따우라트 , 다윗의시편, 이브라힘의 수흐프 그리고
   이사를 통하여 계시된 인질을 읽을것을 알라가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무슬림들은 왜’인질'을 읽지 않고 가르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K: 이사에 대해서 코란에 기록 된것을 아십니까?
W: 알고 있다.
K: 이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W: 위대한 선지자 중에 한사람이다.
K: 이사가 위대한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라면, 그의 행적이 드러나 있는
  “인질”에 대해서 읽어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인질을 읽어보았는데,
   그곳에 조금 전에 말씀하신 고르반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스마엘을 위해서 양이 대신 죽은것 같이 이땅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한 사람이
   대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그사람이 이사입니다.
   이 이사에 대해서 더 알기를 원하고, 그리고 이 인질을 공부하기를 원하면 언제든지
   저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지만, 요약하면 위와 같은 요지이다. 대화는 십자가이야기를 배제한 채 여운을 남기며 위와 같이 끝났다.
이 할아버지는 약 30년을 이곳 경찰 간부로 있다가 은퇴한 사람답게 질문을 할때나 대답을 할때에 예리한 눈빛이 나의 피부를 파고드는것 같았다. 그러나 그동안에 쌓아온 관계가
나의 어떠한 실수도 감싸주고 잘못 된것을 조언해 줄것이라는 신뢰를 갖게했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읽었다.
계속해서 이 할아버지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따를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여 저희와 이곳의 영혼을 사랑하는 모든 신실한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더 충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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