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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10:50

김송,은미 간증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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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대로 해 주셨어요!”      김 송, 정은미, 1, 2

2009 5, 금요일 오후, 여느 때나 다름 없이 리더들과 함께 한 대학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던 중, 정선교사가 붙잡히게 되어, 학교 보위부와 공안국의 조사를 받는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해 뜻하지 않게 우리 가족은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저희 온 가족에게 전혀 생각지 않은 큰 은혜를 베푸셨는데 그 중 큰 아이 이가 경험한 축복을 나누고자 한다.

갑자기 귀국하게 되어, 초등학교 일학년부터 중국에서 학교를 다녀 이제 11학년 2학기에 다니고 있었던 송이가 한국의 고3학년에 다닌다는 것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생각지도 않던 미국에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미국에 도착하여 아이들 학교를 알아 보던 중, 고등학교 12학년에 들어가야 하는 송은 18세가 넘어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황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선교사인 부모를 따라와서 10여 차례 이상 전학을 다니다가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해서 우린 농담 삼아 하나님께서 미국에서 고등학교 졸업을 하게 하실 거라며 재미있어 했었다.

송은 정식 고등학교가 아닌 adult school 에서 미국 검정고시를 치르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있는 대학의 진학을 위해 알아 보았으나 또 답답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미국 검정고시로는 한국의 대학에 진학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의 전학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2년이나 학년이 늦은 상태였는데 한국으로 대학을 가기 위해선 중학교 검정고시 시험부터 다시 봐야했고 시험 일정이 맞지 않아 다시 1년이 늦어질 상황이었다 그 당시의 심정을 무어라 표현할 수 없었다.

몇 달을 지내던 중 어느 날, 송이가 미국에서 대학을 가고 싶은데 학비는 내 주실 거죠?”라고 물어왔다, 우리가 들은 바에 의하면 1년이면 적어도 4만 달러는 든다는데….. 다른 경우에는 무엇인가 아이들이 의논을 해 올 때, 항상 우리의 대답은 그래, 기도해 보자였다. 하지만 이 때는 우리의 상황에서 미국대학 진학은  어떤 고려의 대상도 되지 못했다. “안돼! 너 무슨 소리하는 거야?”. 딸은 실망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그리고 며칠 간, 침묵가운데 지내더니, 새벽 4시면 일어나 기도를 하는 것이었다. 다행이다 싶었다. 답답한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말씀 드린다 생각하니 감사가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지 않던 방언을 하기 시작했다. 새벽이면 시끄러워 온 가족이 잠을 설쳤다. 방언 기도를 시작한 지, 두 주 정도 지났을 때, 밝은 모습으로 아빠! 엄마! 하나님께서 분명한 음성으로 나에게 말씀해 주셨어요. ‘미국에서 기독교 대학을 진학을 해라! , 그리고 학비나 생활비들의 필요는 걱정하지 말아라. 내가 채워주마!’ 그리고 제 인생의 몇 가지 중요한 것들을 말씀해 주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런 일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솔직히 이 아이가 새벽마다 기도하더니 혹 잘 못 들은 것은 아닌가?’ 아니면, ‘그냥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염려하며 받아들이기는커녕 ‘4만 달러만 머리에 돌 뿐 이었다.

아이들을 미국에서 대학진학을 시킨다는 것은 생각해 본적이 없던 우리 부부는 어찌하든 한국이나 중국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 시킬 생각만 하며, 함께 기도라도 하자는 송의 부탁을 마다하였다.

송이는 미국의 한 기독교 사립대학을 지원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원서를 쓰는 중, 재정보증인이 필요한데 그에 관계된 서류를 해 달라고 하였으나, 우린 대꾸조차 하지 못했다. 몇 번 우리에게 이야기 하더니, 그 난에 ‘GOD’이라고 써서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되니 재정보증을 해 줄 사람의 이름을 쓰고 관계 서류를 해서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큰 딸 송이는 학비는 하나님이 책임지실 거고 거짓으로 다른 사람을 쓸 수 없다며 아무런 대답도 안 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우리도 여전히 어떤 반응도 할 수 없었고, 송은 여전히 새벽이면 기도할 뿐 이었다. 우리의 눈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한 듯 보였다. 얼마 후, 대학에서 합격이 되었다는 통지서가 왔다. 송은 대단히 기뻐했다. 그러나 우린 근심뿐이었다.

((아래의 내용을 쓰면서, 죄송하지만 얼마나 하나님께서 자상하게 인도하셨는지를 나타내기 위해 공급하신 금액을 숫자로 그대로 표현함을 이해해 주시길 원합니다.))

대학의 카운셀러를 만나러 간다고 하여 대학에 송이를 데려다 주었다. 홀로 사무실에 들어 갔다 오더니, 선교사 자녀이기에 2,000달러의 장학금, SAT 시험 점수가 수학과 READING을 합하여 1,300점 이상을 받으면 유학생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액수인 9,000달러의 장학금 그리고 어느 교회에서 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할 경우 대학에서 매칭하여 1000달러를 합하여 12,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고무되어 있었다. 우린 함께 즐거워 할 수 없었다. 나머지 28000달러는? 답답할 뿐이었다.

중국에서 대학을 가기를 원해서, 미국에 오기 전 한 번도 치러본 적이 없던 SAT를 치렀다. 그리고 점수를 받은 날 송이는 들뜬 목소리로 아빠, 엄마! 수학과 리딩을 합해 딱 1,300점 받았어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점수에서 1점도 많거나 적지 않아요, 난 하나님께서 주신 점수라 믿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어라 할 말이 없었다. 다만, 나머지 부족한 부분만이 머리를 맴 돌았다.

그리고 미국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잠깐 다녔던 ADULT SCHOOL에서 졸업식 전에 에세이를 하나 써서 내면, 졸업생 중 좋은 글을 쓴 몇 학생에게 500달러에서 1,500달러의 장학금을 준다고 하여, 신이 나서 글을 써서 내는 것이었다. 졸업식에 갔다, 정규학교를 다니지 못한 미국 아이들의 모습은 참 재미 있었다. 조그마한 녀석이 그들 틈에 앉아 있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감회가 치밀어 올랐다. 장학생을 발표 하는데, 250달러, 500달러, 1000달러, 송이의 이름은 없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 한편에 되었으면 했는데…… 그런데 마지막으로 특별 장학생이라며 쏭 킴을 부르더니 “3,000달러란다. 주위의 아는 지인들과 담당 선생님도 미국생활 수십 년에 ADULT SCHOOL에서 그렇게 큰 액수의 장학금을 받는 것은 처음 본단다. 이것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믿음 없는 부모는 입이 있어도 뭐라 할 말이 없었다.

 

4월 마지막 주 금요일까지 500달러를 챙겨 학교에  등록을 해야 한다.

월요일 우리 부부가 주님과 교제를 하고 기도할 때, 우리 수중에는 (다행히?) 500달러라는 돈이 없었다. 기도 후에 이런 얘기를 나누었다. “여보! 우리에게 500달러라는 돈이 없는데, 혹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이 돈을 주시면, 송이가 들었다는 음성을 받아들이고 같이 기도라도 합시다그리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500달러를 주시길 기도했다. 그 다음 날 화요일 일이다. 한국에서 알았던, 한 집사님께서 유학 중인 딸을 보러 왔다가 한국으로 돌아 가신다며 만나자고 해서 만났는데 무엇인가를 아내에게 주었다. “500달러”, “500달러였다. 눈물이 돌았다. 믿음 없음을 회개하였다. 부모의 동의나 기도도 없이 몇 달 동안 홀로 새벽마다 울부짖으며 기도했던 송이에게 미안하여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생겼다. 이제야 함께 기도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금요일 송이와 함께 학교에 등록을 하러 갔다. 그리고 카운셀러를 만났다.

무슨 일인지 그녀는 송이를 보더니 꼭 껴안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저번에 와서 상담을 하고 간 뒤에 계속 하나님께서 마음의 부답을 주셔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한 참을 이야기 하던 중, 잠깐 나갔다 온다더니 10여분 후에 밝은 얼굴로 웃으며 들어왔다. “총장님께서 4,000달러의 장학금을 더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15,000달러의 장학금은 성적을 3.2이상으로 유지하면 졸업할 때까지 받을 수 있게 됨). 그리고 그녀의 사무실을 나오려는 데 나에게 기도하란다. 영어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난 한국어로 기도를 하였다. 이게 웬일인가? 기도하던 중, 아멘 해야 할 부분에서 매번 이 선생님이 아멘’, ‘아멘하는 것이다. 재미있었다. 헤어질 때, 송이를 꼭 껴 안아 주면서 우리에게 송이를 염려하지 말고 선교지로 평안히 가세요, 제가 친 동생이라 생각하고 잘 돌 보겠어요라는 말하는 것이었다.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이제 기도라도 같이 하니 송이가 한 층 밝아졌다. 온 가정에 기쁨이 가득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에서 장학생 모집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꽤 까다롭긴 하지만, 시도하기로 하였다. 주위의 Y선교사님, C선교사님 등 몇 분은 부정적인 조언을 하셨다. 자신들도 처음 몇 차례 시도하였지만, 고생만 하고 되지 않아 지금은 시도하지 않고 있으니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공급하실지 모르니 기도하며 서류를 준비하여 7교회에 지원을 하였다. 어떻게 되었겠는가? 놀라울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6교회에서 1,000달러씩, 1교회에서 2,000달러, 모두 8000달러를 주님의 교회들을 통해 공급해 주셨다.

하루는 한 집사님이 만나자고 하였다, 이 분은 3년간 주재원으로 근무하다 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위해 준비 중이었다. “어제 밤, 저희 부부가 대화 하던 중, 좋진 않지만, 그 동안 타던 차를 송이에게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하였다. 집에 돌아와 송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잠깐 기다리라며 방에 들어가 본인이 하나님의 음성 들은 내용을 적은 것이라며 수첩을 가지고 나와 보여 주었다. 하나님께서 차도 주신다고 말씀 하셨다고 분명 거기에 그렇게 써 있었다. 엄마 아빠가 믿지 않을 것 같아 말도 안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주실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면허증도 없는 자신에게 차가 생겼다며 기뻐하였다.

 

안식년을 마치고 미국을 떠나기 마지막 주일에 하나님께서 일 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사랑과 은혜를 주시는 통로로 사용하셨던 PDW교회에서 재파송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예배 후에 참석해 기도해 주셨던 미주의 GP 식구들과 한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는데 PDW교회의 J목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배 시에 어떤 분이 무명으로 송이 장학금으로 지정하여 10,000달러의 헌금을 했다고 하셨다. 온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나 같은 비천한 자에게 어떻게 이런 자상한 돌보심과 은혜를 누리게 하시는지?

 

한국으로 귀국하기 며칠 전, 대학의 카운셀러로부터 전화가 왔다. 재학생들만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인데 송이를 위해 신청하려고 하니 부모님과 기도하라고 하였다. 받는다면 500달러를 받게 된다고 하였다. 온 식구가 머리를 조아리고 기도를 드렸다.

우리가 선교지로 떠나기 며칠 전, 송이는 카운셀러로부터 메일을 받았다. 선생님 자신도 너무 기뻐 울었다면서 500달러가 아닌 3,000달러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 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신을 사용하셔서 이 밖에도 셀 수 없는 크신 은혜를 경험하게 하셨다.  송이의 1년 동안의 필요를 채우신 하나님께서 앞으로의 대학생활의 필요를 어떻게 채워주실지 도무지 추측할 수 도 없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키워주심에 감사 드린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렇듯 자녀들의 필요를 친히 채워 주시고, 우리의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넘치도록 은혜로 이끄심을 간증하며 주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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