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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08:16

진리안의 자유함

조회 수 2829 추천 수 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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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선 김미미 서신

신실하신 믿음의 동역자요
예수님의 제자 된 성도님들께
중국 촌 마을에서 문안 인사 올립니다.

세계 도처에서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난리의 소문들이 무성하지만,
폭포의 소용돌이 끝에 걸쳐 있는 새 둥지안에서 엄마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는 작은 새와 같은 평안함이 우리 삶 속에 자리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1. 린펀 교회
우리 사역지 중 한군데인 린펀 지역은 세계 제일의 오염지구이고 늘 산에서 철광을 캐기 위해 다이나마이트 터뜨리는 소리가 나고  공기가 좋지 않은 곳입니다. 얼마 전 에는 이웃 동네에 있는 산이 무너지면서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날이 갈수록 피해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안전에 대한 지식이 없이 몰래 철광을 캐는 일이 이런 불상사를 불러 온 것이지요.

우리 교회에는 피해자가 없어서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정부에서는 오염을 줄이기 위해 철광 제련 회사들을 모두 철수하게 했고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어서 재정적으로 더 어려워 졌습니다. 1년전에 결혼을 하고 부부가 함께 교회의 각종 사역과 신학교 사역을 하고 있는 쟈쟈 자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결혼하면서 진 빚이 4천불이 넘어가서 마음에 부담이 많이 되어서 사역에까지 영향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재정적으로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기도하겠다고 대답 했습니다.

2. 제자훈련
매주 한 번씩 Z동에 가서 하루종일 제자훈련을 하였습니다.
갈 때마다 자꾸 사람이 불어나고 새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늘어나는 기쁨 보다는 사역의 효율성을 위해 그들 중 초창기부터 훈련을 받았던 세 사람만 뽑아서 제가 사는 곳으로 오게 하여 집중 훈련을 시작한 지 두 주째입니다.

매주 금요일 하루 종일 하게 되는 이 훈련에는 Z동에서 3명, H시에서 두 명이 함께 공부를 합니다. 지난 주간에 세 명의 자매들이 합숙하면서 3일동안 금식하며 말씀을 함께 나누었는데, 그 중 하나인 리리 자매가 간증을 합니다. 제자훈련 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주 자살을 생각하곤 했었는데, 수가성 여인을 찾아오신 주님이 나에게도 찾아 오셨고, 마르지 않는 생수를 주시는 메시야를 만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울하고 까다롭던 이 자매가 이제는 늘 까르르 웃고, 분위기를 띄우는 자매가 되었습니다.

40대 후반인 판 자매는 교회의 설교자인데 사역자들과의 관계에서 시험에 빠져 설교 도 하지 못하고 오랜 방황을 하던 중에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간에 공부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여러 마음의 부담과 짐들을 무겁게 안고 한숨을 쉬고 있었지요 성경 공부 중 성령께서 그 자매의 마음을 치유하셨습니다. 순식간에 마음에 자유를 얻게 되었다며 전혀 다른 눈으로 성경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묘하고 신비한 체험이 그녀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60이 다 된 웨이 자매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부모님과 형제, 자매들, 남편과 자녀들까지 모든 관계에서 애를 많이 쓰고 있지만 믿음으로 잘 견디고 있습니다. 그 자매는 그러나 아직 이 두 자매들이 누리는 “진리안에서의 자유함”, “마르지 않는 생수를 마심”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는 평안하다’ 라고 우기지만 아직 많은 짐들에 눌려 있는 이 자매를 위해 우리는 같이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 나는 왜 가족들과 논쟁을 하는가? “ “ 내가 가진 생각속에 있는 거짓 정보는 무엇인가? “ 조용히 묵상하며 성령께 물어보고 거짓된 정보를 찾아내고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웨이 자매가 다음 주에는 밝고 환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성경공부를 하면서도 남편의 반대로 신앙 고백을 하지 못하던 30대의 조 자매가 오늘 한 쪽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면서 혼자 성경을 읽었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가 변화 되었다고 남편이 예수를 믿어도 좋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제 이 가정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더 기대가 많이 됩니다.

루 형제는 약 3년간의 제자훈련을 마치고 다음 주에는 다른 도시로 개척 사역을 떠나게 됩니다. 베드로처럼 다혈질인 이 형제가 그동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던 굴곡 많던 믿음이 이제는 통제된 온유함으로 드러나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복음이 전파 되지 않은 곳, 핍박 받는 곳으로 가고 싶어하는 이 형제의 앞길에 주님의 축복이 있기 바랍니다.

이들은 이제 각자 처소로 돌아가 소그룹 인도와 교회 개척 사역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에게 성령의 지혜와 능력이 함께 하시기를,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여 승리하게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3. 하나님의 조각구름
올림픽 때문에 외국인을 위한 법이 바뀐 것을 모르고 있다가, 모든 외국인은 입국한 날 파출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났기 때문에 파출소에서는 증명을 할 수 없고, 공안국에 가서 증명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공안의 관련 사무실에 가서 사정 설명을 하는데, 담당 공안이 우리 부부가 참 선하게 생겼다고 합니다. 1인당 벌금을 500웬, 두 사람이면 1,000웬 (약 $150)을 물어야 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증명서를 써 주던 공안이 갑자기 “당신 예수 믿어요?” 하고 묻습니다. “예~” 라고 대답했더니, 자기 옷 속에 있는 십자가 목걸이를 꺼내 보여 주며 “나도 예수 믿지만 공산당이라 숨어서 믿습니다” 합니다. 그리고 벌금을 면해 주었습니다.

정말 기묘하고 기이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우리 부부에게 보여 주시는 조각 구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지금 우리의 고통과 어려운 문제들을 다 알고 계시고, 그런 모든 문제들 에서 우리를 끌어내사 밝은 곳으로, 풍요로운 곳으로 인도하시마 약속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금 재정적으로, 인간관계 속에서, 여러 고난 중에 계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우리 주님이 위로하십니다. 모두 모두 힘 내시고 주님을 함께 찬양하기를 바랍니다.


2008. 9. 14  거룩한 주일에  주님을 찬양하며   -- 미미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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