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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선 김미미의 기도편지                                       2008/07/07

고마우신 동역자 님께,

이번 주일 몽은당 예배에는 제자훈련 소그룹의 순장과 순원들 8명이 10분씩 간증을 해서 교회 전체가 제자훈련에 대한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9시부터 1시까지 4시간동안 등받침도 없는 동그란 의자에 앉아 있는 중국 가정교회 성도들의 끈기는 참 대단 합니다. 저두 오늘은 궁둥이에 못이 박히도록 앉아 있었지만 마음만은 너무나도 즐거워서 허리 아픈 줄도 모르고 예배에 집중을 하였습니다.

2년여의 제자훈련 기간동안 배출된 순장 네 명이 목회자인 이 형제를 돕게되어 사역이 한결 가벼워 보입니다. 이제 대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순장들을 집중 훈련을 해야 하고, 1년 이나 2년 후쯤엔 더 많은 순장들로 교회 성장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올해 초 소그룹을 다시 시작한 후 반년만에 교회의 체질이 개선되고 건강한 간증들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기 주장만 하고 성도들의 의견을 듣지 못했던 목회자가 이제는 성도들을 동역자로 여기고 그들의 말을 듣게 되었다고 목회자 부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던 성도들이 감사를 합니다. 늘 고상하고 콧대가 높아서 성도들을 차별하던 사모도 제자훈련 과정 중 반신불수가 된 경험과, 자살 유혹, 사탄을 보게 되는 여러 댓가들을 치루면서 잘 극복함으로 이제는 너그럽고 자상하며 얼굴에 광채가 나는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했다며 성도들이 기뻐했습니다.

2년동안 제자훈련을 해 봐도 별다른 변화의 조짐이 없어 보여 실망에 빠져 긴가민가 하던 이 형제가 고백을 합니다. “이제는 성도들 때문에 하기 싫어도 제자훈련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라고. 이 형제 부부가 혼자 지내고 있는 저를 뮤지칼 “사운드 오브 뮤직”에 초대를 했습니다. 같이 나온 딸이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제가 저녁은 사려 했는데 그 부부가 미리 값을 지불을 했습니다. 이전에도 선생님으로 모셨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정성스레 대접을 해 주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어찐 위로 일까요?

처음에는 소그룹에서 배우는 성경이 너무 적다고 불평하던 교수가 그 안에서 귀속감 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소그룹에 빠질 수 있을까만 궁리하던 교수 자매는 새학기 강의 스케줄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쩌면 소그룹 시간만 시간이 비었을까요? 나보다 못한것 같은 순장이 나를 가르친다는 것이 못마땅해서, 늘 대장 노릇을 하곤 했던 한 자매는 요한복음에서 세례 요한의 충성을 공부하면서 깨어졌다 합니다. 80세가 넘은 할머니 부대들도 처음엔 말귀를 못 알아들어 애를 먹었는데,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토론에 참여한답니다. 멀리 사는 자매도,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여 몸이 천근만근인 자매도 꺼져 내려오는 눈꺼풀을 이기며 소그룹에만 앉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 힘이 솟는다고 합니다. 수중에 돈 이 다 떨어져 누군가에게 꿀까 생각하다가 기도를 했더니 월급이 먼저 나왔다는 간증도 있었고, 한국 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는 젊은 교수는 자기 강의가 너무 인기가 있어서 교만했다가, 하루는 완전히 죽을 쑤었는데 그 뒤로는 꼭 기도하고 겸손하게 강의 준비를 한다고 합니다.

이 귀한 간증들.. 이야기 하자면 끝이 없을 듯 합니다. 이제 몽은당에는 제자훈련에 미쳐 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순원들이 자라가니 순장들이 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고, 순장들이 쑥쑥 자라나니 목회자도 이젠 함부로 설교를 못 한다고 합니다. 콩나물이 자라듯 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올 여름 방학에는 대학생들을 집중 선교 훈련을 시킨 다음 5군데에 파견을 보냅니다. 각 지역별로 대학생 사역, 대도시로 아르바이트 나온 민공 사역, 큰 회사 안에서 하는 직장 사역, 농촌 사역과 또 다른 선교 사역입니다. 이기적으로 신앙생활하던 이들이 이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려는 마음들이 생겼습니다. 선교에 대한 눈이 떠졌습니다.
저는 이들에게 선교 강의를 하게 되는데 저를 만난 대학생마다 선교의 열정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대학생 교회의 학생 8명은 사천성 원촨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돕겠다고 합니다. 아직 재정적으로 부족한 이들이 재정 모금을 하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수님이 누군지도 모르던 대학생들이 벌써 이렇게 자라다니요…동봉 하는 이들의 편지를 읽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 사역이 잘 진행되는 것과는 반대로 우리 빵집은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전 질량검사소에서 나와서 질량검사 마크를 아직 못 만들었다고 벌금을 물렸습니다. 1년 동안 서류 제출하고 각종 실험실 장비를 사고, 실험실도 만들었지만 이런 저런 트집을 잡으며 불합격이라고 합니다. 우리보다 훨씬 못한 빵집들은 다 합격했는데… 봉투가 안 들어간 때문이지요. 15년간 이 회사의 주인이셨던 우리 주님께서 이 때에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실지 기다려 보렵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시간이 그리 유쾌하지 만은 않습니다. 늘 감사와 기도로 간구한다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염려가 올라옵니다

오늘은 직원들이 다 우리 집에 와서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대책을 연구했습니다. 한달동안 쉬었더니 5kg가 빠졌다는 공장장 아줌마, 한숨만 쉬어대는 경리 아줌마를 저는 이런 저런 얘기로 웃기기도 하고, 예수님을 믿으라 권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직장 알아보라고 했는데 아직 한 명도 안 떠나고 기다리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나요? 정말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사랑하는 주 안의 동역자님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제자훈련 사역이 지경을 넘고 있습니다. 이제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 선교사로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되고, 그 길도 열리기를 바랍니다. NK의 문이 열려 PY 과기대 빵집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 두기고와 브살렐이 속히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여름 방학기간동안 대학생들이 처음하는 선교 훈련과 단기 선교 실습 사역에서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많이 체험하고 간증들이 넘쳐나도록.
3.        우리 회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4.        공부하고 있는 오 선교사와 Q1, Q2의 새학기 학비가 8월 중순까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1은 폐가 좋지 않고 많이 말랐는데 건강하고,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미미는 비자관계로 가족과 떨어져 현지에 남아 있습니다. 차라리 더 열심히 제자 훈련에 집중할 수 있어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고 이 일 뒤에 계신 선하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        장학금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교회가 있으시면 도움을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며,
만왕의 왕되신 우리 하나님의 평강과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김미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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