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CROLL TO TOP

조회 수 3963 추천 수 40 댓글 0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 숭 봉 선교사 / Daniel & Ruth Kim  SICAPministry@hotmail.com         P.O. Box 29, Calbayog City, Samar, Philippines, 63-918-919-8278
                                
Malipayon nga Pasko ug  Minuswagon nga Bag-o nga Tuig!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무릎선교사 여러분,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몇 개월도여러분들의 기도와 헌신은 성령의 능력을 통해 저희와 씨캅사역 위에 은혜의 증거들을 남기셨습니다.

9월에는 대학 때 친구인 시애틀 형제교회의 김문주 목사님이 오셔서 모듈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오랜 만에 옛 친구와 만나 맘 터놓고 했던 일 주일간의 교제가 저희에겐 너무도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10월엔 GP선교회의 연례지도력 회의가 마닐라에서 있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일 년에 한 번씩 보게되는 동료 선교사님들과 이사님들을 뵙고 교제하는 것도 회의에 참석하는 큰 기쁨중에 하나인데 이 번엔 호스트 하느라 바쁘게만 지낸 듯하여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1월엔해마다 오셔서 졸업생 사역자들의 세미나를 해 주시는 뉴져지 올내션스 교회의 양춘호 목사님이 다섯분의 교회 집사님들과 동행 해 주셨습니다.  오셔서 목사님은 세미나를, 집사님들은 새로 개조 한 도서실 한 쪽에 자리한 컴퓨터 실에 박스에서 막 뜯어 낸 새 컴퓨터 5대를 설치 해 주셨습니다.  컴퓨터를 가져 오신다고 하셨을 때 당연히 중고를 가져 오실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도 좋은 컴퓨터라 모든 씨캅 가족들의 감사함과 놀람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2월 초에는 이 곳에서 오랫동안 함께 동역하던 베아 선교사를 GP인도네시아에 계시는 안성원선교사님의 사역지로 2년 단기파송을 하였습니다.  아직 GP 선교사는 아니지만 GP 와 긴 세월을 동역 한 사람이라 우리 GP선교사를 내보내는 것처럼 뿌듯하였습니다.

요즘 계절이 그런지라 지난 일 년을 곰곰히 돌아 보는 시간을 많이 갖게됩니다.  일 년동안 제가 한 일은 별로 없는데 주님이 하신 일은 참으로 많습니다.  올 해는 특히 많은 과실의 열매를 보았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 민다나오 섬에서 가져다 심은 두리안(냄새는 지독하게 구린데 맛은 좋은 과일) 모종이 근 9년 만에 드디어 첫 열매를 맺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밖에도 파인애플, 아보카도, 람부탄등등 여러 과일을 수확 해 씨캅 가족이 배불리 먹고 더러는 팔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열매는 역시 눈에 보이진 않지만 아이들 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맺어지는 변화의 열매 일 것입니다.  삶의 변화가 별로 없이 빤질빤질 하기만 한 어떤 학생들을 보면서“아! 저 아이들이 어떻게 주의 사역을 감당 할까”했는데… 역시 제가 할 수 없는 일 들을 주님은 하셨습니다.  혼자하던 금식을 처음으로 졸어반 학생들을 협박(?) 하듯 함께 했는데… 과연 처음하는 3일 금식을 아이들이 해 낼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뛰어 넘어 오히려 성령의 역사가 그 들에게 임하는 계기가 되었고 몇 몇 아이들의 삶의 큰 변화가 오기 시작 한 것입니다.  옆의 사진들은 다른 사람이 찍어 준 겁니다.  정말 저도 하기 힘든 시멘트 바닥에 무릎 꿇고 울며 기도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나중에 보고 얼마나 제 가슴이 벅찼는지 모릅니다.  참으로 제가 할 수있는 일은 별로 없습니다.  아이들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만이 저들을 변화 시킬 수있다는 것을 다시 확신 하였습니다.

요즘 사마르섬에 한국에서 투자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자투로파라는 나무로 짜는 기름을 이용 해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오랫동안 해 온 기도의 응답이라 여겨져 조심스럽게 여러분들과 나눕니다.  이 일을 통해 제가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들을 주께서 이루어 주십사하고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지난 일 년도 여러분들께 무슨 말로 감사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까요.  그저 새해에도 임마누엘의 증거가 여러분들과 가정과 교회와 주변에 이 성령의 능력으로 나타나시길 기도로 보답 할 뿐입니다.  
  
                                                                                김숭봉/유영선 지혜와 노아                    
                  아내선교사 코너

10년 전 사마르 섬에 도착 한 후 흔히 얘기하는 선교지와 선교사 간의  신혼 기간을 지난 후부터 우리 부부에게 몰려들기 시작 한 고민이 있었으니, 복음만 가지고는 힘들 다는 사실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는데…”  이런 상황 속에 졸업생 사역자들이 교회 개척을 하여도 얼마를 지탱하지 못하고 떨어져 나갔다.  대부분 교회에서 목회자 사례를 할 수 없으니 말처럼 배가 고파 견디지 못하는 사역자들이 대부분이고, 더더군 가족이 딸린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 했다.  그래도 교단에 속한 사역자들은 조금 나았고, 가장 어려운 사역자들이 정글에서 개척을 한 독립교회 사역자들이다.  처음엔 개척 후 3년 간만 한 달에 1,000페소씩(약 25불) 후원을 해주기로 했다가 3년을 넘긴 지금도 후원을 계속 해주어야 하는 사역자들이 있다.  그 것마저 없으면 그 들은 정말로 쫄쫄 굶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가끔 씨캅에 올 일이 있어 오게되면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그 들을 볼 때마다 우리부부는 억장이 무너진다.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하겠는데 우리에게 무슨 능력이 있어  저들의 삶을 지금보단 윤택하게 하여 주께 드리게하고 그래서 목회자들이 생활을 유지 할 수 있을까?  항상 우리를 누르는 짐이요.  기도였다.  이런 고민을 하기시작 한 후부터 우리부부는 열심히 아이디어를  짜 보았다.  무슨 사업 아이디어가 없을까?  이 곳에서 만들어 수출 할 품목들은 없을까?  하지만 전혀 아이디어는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선교사이지 사업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남편은 기도를 바꾸자라는 말을 했다.  “주님, 우리는 아이디어가  없으니 아이디어를 가진 사업가들을 보내 주시어 이 땅에 투자하여 축복받게 하옵소서.” 하자고…  그러고 보낸 세월이 근 10년이다.  그래도 계속 그렇게 기도하는 남편을 보면서 참 믿음도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누가 이런 척박한 땅에다 투자를 할 것인가.  자기들도 싫다고 나가는 판에 누가 이 땅에 들어 와 돈을 뿌릴 것인가.  감이 잡히질 않았고, 정말 그게 될까하는 의심만 세월이 지날 수록 더 커져갔다.

그런데 지난 4월 우리동내 공항에서 한국사람 둘을 만나게 되었다.  한국사람이 들어 올 일이 없는 이 곳에서 한국인을 보게되어 반가와 인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북부사마르에 자투로파 나무 농장을 시작하러 계약 한 땅을 보고 나가는 길이라 했다.  자투로파는 씨를 얻어 기름을 짜게되면 그 것이 바이오디젤(대체에너지)이 된다는 것이다.  한국서 이 곳에서 잘 자라는 자투로파를 통해 투자를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가끔 한국인은 아니더라도 외국인이 관광사업 한답시고 들락 거리다가 나간 것을 몇 번 보아왔던터라 대수롭게 생각은 안했지만 그래도 자기회사 사장님이 교인이라는 말에는 혹시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그 후로 나의 의심을 뒤집고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시작했다. 얼마 후 대표 되시는 천성권 사장님 (사진)을 만나게 되었고 그 분도 이 사업을 위해 10년 이상을 필리핀 전역을 돌다가 사마르 지역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얘기와 그 부부도 평신도 선교사로 교회에서 파송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어쩌면 남편의 그 머리 굴리지않는 기도의 응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전에 없이 자주 한국 투자가들이 사마르섬을 방문하고 기회가 되면 집에서 식사대접도 가끔하게 된다. 그 분들을 만나면 남편은 부탁 한다.  여러분 들의 투자를 통해 사업도 잘되야 하겠지만 사마르 사람들이 꼭 함께 축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남편은 얘기한다.  어제도 그 지역에 갔다가 한 현지인에게서 무슨 얘기를 듣고 와서는 깊은 생각에 빠진 남편을 보고, “당신 씨캅 일도 고민 할 것이 많은데 싼로께 (농장지역) 일까지 신경을 쓰고 있지요?” 했더니 “자기 지금 무슨 소리야.  산로께 프로젝트가 곧 씨캅 사역이야.” 하는 것이다.  이 일이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는 남편은 그 기도의 응답에 또 기도를 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가 하는 얘기처럼,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기도 하면서 기다리면 하나님은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김숭봉/유영선 선교사            기도제목                 07/12
1.        12월 말에 올 해를 접고 새해의 계획을 짜는 기도의 시간에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도록
2.        1월 3일부터 19일까지 있을 본교회(워싱톤 휄로쉽교회) 영어권 단기선교 사역을 위하여
3.        한국인들의 재정적인 투자를 통해 복음의 씨도 함께 저들에게 뿌려지도록
4.        본관의 리모델링이 채워주시는데로 조금씩이루어지고 있는데 기다리는 시간동안 씨캅 가족 모두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00 인도네시아 이요셉/예임 선교사 기도제목 2007년 5월 file 이요셉 2007.05.03
799 커피의 나라에서 보내는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file 김선웅선교사 2007.06.29
798 아프리카 스와질랜드 김종양선교사 편지 김 창순 2007.10.23
797 네팔 이춘심 선교사의 편지 김 창순 2007.11.14
796 아프리카 세네갈에서온 크리스마스 편지 김 창순 2007.12.16
795 한옥희 선교사 - 선교편지 file NCFC 2008.01.04
794 우간다 선교편지 - 최승암 선교사 file NCFC 2008.01.04
» 김숭봉 선교사 선교편지 file NCFC 2008.01.04
792 아프리카 세네갈 Park선교사 긴급기도 김 창순 2008.02.12
791 선교부께 감사드립니다 file 정금태선교사 2008.03.21
790 GP멕시코 박영완 정기영선교사 기도편지 200803 file 박영완 2008.03.24
789 유영선 선교사 file 김 창순 2008.04.27
788 김숭봉/유영선 선교사 김 창순 2008.04.27
787 남미 파라과이 정금태 이복래 선교사 사역일기입니다 file 정금태선교사 2008.07.01
786 오대선 김미미의 기도편지 김미미 2008.07.07
785 사천 지진지역 대학생 단기선교 김미미 2008.07.07
784 전신갑주 기도 김미미 2008.09.07
783 진리안의 자유함 김미미 2008.09.14
782 남미 파라과이 정금태 이복래 선교사 9월 기도편지입니다 file 정금태선교사 2008.09.16
781 위로 여행 김미미 2008.09.2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2 Next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