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휄로쉽교회 버지니아 캠퍼스 식구들이 오래간만에 메릴랜드로 나들이를 나섰다. 메릴랜드 캠퍼스가 아닌 뉴윈저에 있는 ‘뉴윈저 컨퍼런스 센터 (New Windsor Conference Center)’로 가족수양회를 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휄로쉽교회에 온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우리 가족에게는 첫번째 가족수양회였다.
교회에서 나눠준 지도 한 장만 달랑 가지고 집을 나섰는데 메릴랜드의 엄청난 금요일 교통량을 피부로 체험하며 2시간 10여분을 달려 가족수양회 장소에 도착했다. ‘깊은 산속의 기도원 같겠지’라고 생각했던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조그마한 시골도시의 메인 스트리트에 위치한 컨퍼런스 센터였다.
서둘러 등록을 마치고 방배정을 받아 짐을 풀고나니 벌써 첫 강의 시간이 지나갔다. 하지만 강의실에 도착하고 보니 다른 많은 교우들도 아직 도착을 못하여서 첫 강의는 거의 2시간 정도 늦게 시작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김형익 목사는 차근차근 가족수양회의 주제를 설명해 나갔다. 
“우리 가족 맞습니까?” 라는 질문에 정답을 알면서도 가족같이 지내지 못했던 우리의 교회 생활에 회개를 했다. 초대교회와 오이코스를 비유하며 우리가 왜 더 가족같이 지내지 못하는 가에 대해 짚어준 은혜의 시간이었다. 은혜의 첫 날은 야밤에 버지니아 캠퍼스 주방장의 닭죽으로 마감되고, 피곤한 몸으로 숙소로 향했다.
이른 아침식사로 시작된 수양회 둘째날은 우리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우리의 몸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짜 아침식사를 못 먹을 걱정에 잠에서 제대로 깨어나지도 못한 아이들을 이끌고 무사히(!) 아침식사를 마쳤다.
아침 식사 후에 조금의 여유가 있어 수양회 장소를 이리 저리 둘러보았다. 탁 트인 언덕받이 위에 자리를 잡아 경치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 우리들을 일상생활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 줄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때 바람이 상당히 심하게 불어 모두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의 가족수양회 피크닉시간에 쏟아졌던 비를 연상하며 날씨 걱정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날씨를 허락해주셨다. 
오전에 있었던 김형익 목사의 두 번째 강의는 (김형익 목사에 의하면) 보너스였다. 구원론에 대해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말씀을 풀어나갔으며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였다.  정말 우리에게는 보너스였다. 

강의 후 기다리던 피크닉 시간과 게임 시간을 즐겁게 가졌다.  모두를 먹이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손길들 덕분에 훌륭한 식사를 나눌 수 있었다. 더디 익는 고기 때문에 젓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고 한동안 기웃거리기도 하였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좋은 날씨 속에 상품을 위하여 달리고, 터뜨리고, 때리며 즐거운 오후시간을 가졌다. 게임 시간을 돕기 위해 먼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도와준 청년부 지체들에게 또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저녁 식사 후로 예정되어 있는 조별 연극발표는 하늘에 낀 먹구름처럼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 조는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한 연극을 하기로 결정하고, 우리 조에 있었던 어른들과 역할 분담을 했다. 처음에는 마다 하던 분들이 실제로 연습에 들어가자 많은 아이디어도 주고, 또 연기도 프로급이었다. 결국 우리 조가 대단한 실력의 다른 조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2등을 했다.
정말 엊그제까지 한번도 교제해 본 적이 없었던 성도들끼리 모여 팀을 이뤄 단시간 내에 연극을 같이 해 내었다는 데에 정말 가족수양회의 의미를 찾아낸 것같아 마음이 흡족했다.  다른 조들의 연극과 장기자랑은 정말로 대단했다. 주어진 연극을 연기자들처럼 소화를 해낸 것은 물론이고, 시편 암송부터 티모시팀의 ‘KBS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모두 다시 보고싶은 순간들이었다.

웃음바다 속의 연극및 장기자랑이 끝난 후 김형익 목사의 세번째 강의시간을 가졌다. 사귐에 대해 강조하며 ‘새언약 사귐교회 (New Covenant Fellowship Church)’의 성도로서 친구를 사귀고, 영적지도자를 만나고, 또 영적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을 했다. 
두 번째 날 역시 주방장의 섬김으로 환상의 떡복이와 오뎅국을 야참으로 즐기며 12시가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축구 열성팬들은 강의실에 남아 녹화된 한국과 보스니아전의 축구를 관람했다. 이번 수양회는 교회안에서의 사귐 그리고 하나님과의 사귐을 되돌아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제 교회 휄로쉽 홀에서의 어색함이 덜해지고 낯익은 식구들로 인해 사귐의 시간이 더해갈 것을 기대하며 내려간다. 김시홍


*위 내용은 우리 하나 되어 6월호 기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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