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우리 하나되어' 8월호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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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3부제 설문조사 결과 분석
김형익 목사

지난 6월 18일 주일, 예배 3부제에 대하여 교인들의 전반적인 생각을 듣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실시 했다. 이 설문조사는 한어회중에 한하여 조사한 것으로, 3개월 동안 경험한 예배 3부제, 특별히 3부 예배(영어)를 제외한 1부 소위 ‘전통예배’와 2부 ‘현대식 예배’에 국한한 조사였다.
[응답자 특성]
전체 응답자는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양쪽을 합하여 총 528명이었다. 응답자 분석을 보면 총 528명 중 VA 캠퍼스가 161명, MD 캠퍼스가 367명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207명, 여자 315명(무응답 6명)이고, 연령별로는 35세 이하가 100명, 36~45세가 164명, 46~55세가 142명, 55세 이상이 119명이다. 교회 출석기간으로 보면 만 2년 미만인 교인이 157명, 만3년에서 5년 미만이 135명, 6년에서 10년 미만은 92명, 만 10년 이상된 교인은 142명이다.
응답자 중 주로 1부 예배에 참석한다고 하신 분은 107명, 주로 2부 예배에 참석하시는 분은 201명으로 나타났다. 향후 어느 예배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는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적으로 22.2%(VA 9.3%, MD 27.8%)가 1부 예배, 54.7%(VA 75,8%, MD 45.5%)가 2부 예배를 선택하였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높을수록 1부 예배, 나이가 낮을수록 2부 예배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부 예배에 대한 설문]
예배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27.4%(VA 20.8%, MD 29.1%)가 아주 만족, 47.0%(VA 43.1%, MD 48.0%)가 만족, 23.1%(VA 31.9%, MD 20.7%)가 보통, 2.3%가 별로라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비율(아주 만족+만족)이 74.4%(VA 63.9%, MD 77.1%)로 꽤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1부 예배 선호요인은 ‘찬송가가 좋다’는 응답이 42.1%(VA 45.8%, MD 41.1%), ‘성가대가 좋다’는 32.6%(VA 34.7%, MD 32.0%), ‘목사님이 직접 설교해서 좋다’가 62.5%(VA 66.7%, MD 61.5%), ‘시간대가 좋다’는 36.9%(VA 29.2%, MD 28.9%)등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1부 예배 참석자들이 영상 설교 보다는 직접 설교를 가장 큰 요소로 생각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부 예배 시간의 적절성에 대한 응답은 절대다수(전체89.3%)가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그동안 1부 예배에 찬송각를 자막으로 띄워달라는 요청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응답은 ‘자막으로 띄워달라’가 61.4%(VA 72.2%, MD 58.5%), ‘현재대로’가 32.3%(VA 22.2%, MD 34.9%)로 나왔다. 많은 분들이 여전히 찬송가 가사를 자막에 올려 주기를 원하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주보에 대해서는 다수(전체 62.0%, VA 44.4%, MD 66.5%)가 ‘적당하다’고 답한 반면, 30.9%(VA 45.8%, MD 25.8%)는 ‘복잡하다’고 했다.

[2부 예배에 대한 설문]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 33.0%(VA 36.9%, MD 31.0%), ‘만족’이 52.3%(VA 54.1%, MD 51.3%), ‘보통’ 10.3%(VA 7.0%, MD 12.0%), ‘별로’ 2.8%(VA 1.3%, MD 3.7%)를 보여 주었다. 2부 예배 선호요인으로는 ‘찬양이 좋다’는 의견이 절대적으로 많은 72.9%(VA 77.7%, MD 70.3%)를 보였고 ‘시간대가 좋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54.7%(VA 12.1%, MD 14.0%)였다. 가장 뜨거운 이슈인 동영상 설교에 대한 응답을 보면, ‘매우 긍정적’ 19.3%(VA 24.8%, MD 16.3%), ‘그런대로 만족’이 54.9%(VA 58.9%, MD 53.0%), ‘싫다’가 16.6%(VA 12.1%, MD 19.0%), ‘아주 싫다’는 5.3%(VA 3.2%, MD 6.3%)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긍정적으로 보는 의견(매우 긍정적 + 그런대로 만족)이 74.2%(VA 83.4%, MD 69.3%)로 상당히 높았지만 여전히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의견(싫다 + 아주 싫다)도 21.9%(VA 15.3%, MD 25.3%)으로 결코 소수의견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마지막 질문인 1부에서 녹화된 설교를 2부에 비디오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적지 않은 41.1%(VA 43.9%, MD 39.7%)는 ‘별로 상관없다’고 했으나 ‘안 좋을 것이다’라고 답한 의견은 53.2%(VA 49.7%, MD 55.0%)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리]
이번 설문조사분석에서 유념할 사항은 1부 예배에 대한 질문은 1부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만 응답하도록 했고, 2부 예배에 대한 질문은 2부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만 응답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전체적으로 1부나 2부 예배에 대한 전체의 평가라기 보다는 본인이 참석하는 예배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것이므로 예배 만족도나 영상 예배에 대한 평가는 일단 수긍하고 참석하신 분들의 평가라는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교인 개개인의 선호도와 기호, 과거 신앙 생활의 경험 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는 점들을 고려하여 1부 전통 예배와 2부 현대식 예배를 선택 하도록 배려한 바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하여 드러난 교인들의 생각들을 잘 정리하고 해석하여 교인들을 보다 잘 배려하는 교회의 정책이 결정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