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던가요? 그러시지 말라고...
...이글을 올립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 모두 무사한게 감사했읍니다.
지난 금요일 밤에 우리 큰 딸이 봄 방학이라 저희가 교회 티모시 모임 가있던 사이에 집에 와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빨리 집에들어가려는 마음이었는지 아무튼 제 미니 밴을 차고 밖에 세우고 차를 잠그는걸 잊었나봅니다. 오랜만에 반갑게 얘기를 나누다가 밤 12시전에 잠을 자러 갔네요.
토요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새벽예배 가려고 밑층에 내려와 나가려고 제 빽을 찾고 있는데 집 초인종이 울렸읍니다. 아니 누가 새벽부터 왔나하고 문을 열으니 경찰관 이었읍니다.
밖에 차고문이 열려있고, 제 운전면허증과 다른 ID 등 여러가지를 어디 쓰레기통에서 찾았다고 다른 분실된 물건이 없나 확인하라는 말이었읍니다. 그러지 않아도 제 빽이 없어졌다고 말했읍니다. 남편도 지갑이 없어진걸 알았읍니다.
경찰관은 밤새 우리 집만이 아니라 옆 동네에 있는 집에도 차에 부착된 차고문 여는 리모트 (garage door opener remote) 로 차고를 열고 집에 들어가 비싼 빽과 다른 귀중품을 가져 갔다는것이었읍니다.
최근 유행하는 범죄가 주택가 한집을 골라 이런식으로 잽싸게 들어가 10-15초 사이에 밑층을 싹 돌며 돈이 들어있을 빽과 지갑등을 집어서 도망가는 소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저희 집은 마침 차 문을 잠그지 않아서 차고 문을 금새 열수있었다지만 garage door opener 가 있는 차를 보면 어떤 경우엔 차 창문을 부수고 차고문을 열어 집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사람들은 차에서 빽이나 지갑, 네비게이션 GPS, 전화기 그런 귀중품만 챙기지 garage door opener 가 집 열쇠라는것이라고 생각을 않한다고...
그리하여 저희는 토요일 아침 내내 새벽예배도 오이코스 목자모임도 못가고 경찰관 보고서 작성하는데 기다리고 그 담엔 사건 담당 형사관과 또 다시 한번 자세한 사항 보고하고 범인들 지문과 발자욱 채취한다고 밑층과 차문에 시커먼 가루 뿌려논거 잘 안지워져서 그거 닦느라고, 훔쳐간 제 빽에 들어있던 집과 차 열쇠뭉치땜에 집 문 lock 을 바꾸는게 안전할거라는 경찰 말에 현관 문, 차고 옆문 lock 바꾸느라고...
그리고 이번주는 운전 면허증부터 은행카드, 보험카드 등등 재발급 신청해야하고 제 직장 ID, 오피스 열쇠, 오피스 차고 출입카드등.... 그 고충 잘 아시겠죠?
경찰 말대로 차고 밖에 주차해놓는 차에는 불편하더라도 절대로 차고 여는 장치를 프로그램으로나 리모트로나 설치하지 마시라고 여러분과 주의사항을 나누었읍니다. 요즘 세상이 참 그렇네요.
그래도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총든 강도가 들어와 금품같은거 (뭐 별로 없지만 ㅎㅎ) 강탈해 가거나 가족중 아무도 위험한 상태에 처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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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을 당했군요. 그 일들을 다 해결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들텐데. 맘고생도 심하고. 그런 와중에서도 감사를 할 수가 있다니 휄로쉽 집사님 답습니다. 저도 이제 부터 조심을 해야 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