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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21 01:05

천사와의 사랑

조회 수 566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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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사와의 사랑




어느책 속에서 읽은 내용을 소개 하고싶어 이 글을 옮겨 놓습니다.
가슴이 찡~~~한게 ...
난 참 행복 한 사람이구나...
난 할 일이 많은 사람이다...
난 많은 것을 줄수 있는 사람이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네요...

제목 : 천사와의 사랑

선천성 뇌성마비 환자로 태어나 30여 년을 거리에서 구걸하며 살아 온 걸인 총각이 있었다.
듣고 생각하긴 해도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처지였기에
구걸 외에는 달리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삶의 방도는 없었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불우한 처지를 밑천으로 한푼 두 푼 받아 연명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사람들의 괄시와 푸대접은 더 참기 어려웠다.
구걸이 아니라 당당한 손님으로 식당에 들어가도 그에게만은 영업사절이었다.
온몸이 떨리고 뒤틀려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아 다른 손님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였다.

자신을 향해 문을 꼭꼭 닫은 세상에서 그가 갈 곳은 창녀촌뿐이라 생각했다.
돈을 내놓으면 저들처럼 나를 문전박대하지 않겠지.
그는 창녀촌에 와서 어울리지도 않게 음식을 주문했다.
그리고 한 가지를 더 주문했다. 먹여 달라고….
한 아가씨가 밥상을 차려 왔다. 그리고 먹여 주기 시작했다.
걸인 청년은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감격스럽게 그 밥을 받 아먹었다.
“아직은 세상이 아름다운 곳이구나!”
그리고 자신을 박대하지 않고 맞아 준 이 여인이야말로 천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다… 당시인은… 틀림없이 처… 천사입니다….”
창녀는 깜짝 놀랐다.
천대와 사회의 냉대만을 받던 자기를 보고 천사라니!
걸인은 천사라고 자꾸 우겼다.
일생 처음 듣는 이 찬사에 창녀는 감격했다.
감격은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다.
“창녀를 천사라고 말하는 당신이야말로 천사시네요.”
둘은 서로 고백했다. “나의 천사….”

얼마 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다.
4백여 명의 축하객들의 눈물과 축복 속에서….
그들은 지금 장사를 하며 살고 있다.
문전박대를 당하지 않아도 매일 밥을 먹여주는 천사가 있고,
진심으로 자기를 천사로 대우해 주는 남편이 있는 집에서 둘은 매일을 축제처럼 살아가고 있다.
걸인을 구한 것은 사회복지정책도 아니고, 자선단체도 교회도 아니었다.
바로 창녀였다. 창녀를 구한 것은 윤락방지법도, 성직자도 아닌 바로 걸인이었다.

연 전 나는 도르가회원 몇 명과 함께 양평에 있는 천사원을 방문했다가 봉덕이란 청년을 만났다.
그는 전신이 완전히 마비되어 손가락 몇 개만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중증 전신마비 환자였다.
이미 장작개비처럼 뻣뻣하게 굳어진 몸을 만져 주다가 약간은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결혼하고 싶지요?”
그가 머뭇거리지 않고 했던 대답을 나는 지금도 또렷히 기억하고 있다.
“그럼요, 저도 남자인 걸요.”
그런 그가 얼마 후 세상을 떴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
평생 창가의 침대에 누워 창 너머 세상 속으로 그렇게 들어가 보고 싶어했던 봉덕 씨!
그는 갔다.
천사원에 살았지만 그는 끝내 이 세상에서 천사를 못 만나고 떠난 것일까….

출처 : 가정과 건강 200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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