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08 23:02
목사님 청빙 결과를 접하고
조회 수 3746 댓글 2
30여년 전, 대학 신입생 시절에 있었던 일입니다. 학기 초 서로 비슷한 친구끼리 유유상종으로 몰려다니고
서로 가까운 친구들로 그룹이 형성되가던 시기에, 제가 어리버리한 탓인지 제 주변에는 그런 녀석들만 모이고
서로 비슷해서 편하게 Campus 생활을 시작하고 있을 무렵에,
그중 한 친구가 저희 집에 온 적이 있읍니다. 1980년 당시 ' 여기 들어 오는 모든 이에게 평화 ' 라는 문구가 있는
액자를 보고, 그 문구가 마음에 들어, 제방에 걸어 두고 있었는데 마침, 그 친구가 그 액자의 글귀를 보고 웃더군요.
(일종의 비웃음 ?) 제가 궁금해서 " 왜 웃냐 "라고 물었더니, 그 친구 하는 말 " 네가 저만한 그릇이 되냐 ? " 하더군요
좀 궁색한 변명이지만 "그런 그릇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걸어 놓은 거라 "했더니 "비겁하게 말 바꾸지 말아, 처음에
그런 의도가 아니었으면서..."
10여년전, 2001년 11월, 이민 오는 날 저희 식구를 전송하기 위해 공항에 온 몇 사람 중에 그 친구도 있었는데
웬지, 어설프고 어리버리한 녀석이가 미국 이민간다고 하니, 그 친구 생각에 꽤나 불안불안 했던 모양입니다
그 친구가 또 한마디 하더군요 " 성호야 미국에가서 알거지 되거들랑 나한테 와라. 내가 먹여주고 재워줄께..."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신기하게 생존해 있읍니다. 할렐루야 !
오늘 정평희 장로님의 목사님 청빙의 결과를 접하면서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에 합한, 깨끗하고, 겸손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주의 종을 예비하셨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헌신된 주의 종들을 통해
그리고, 성도들의 눈물과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확신하게 되었으며 감사했읍니다.
이제는 우리 성도들의 차례인 것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가기 위해, 새로 부임하실
목사님에 부합한 그릇으로 구비되어지고, 우리 성도들도 각자의 신앙의 자세를 가다듬고 예비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읍니다
깨끗하고, 겸손하며, 주의 일에 헌신의 본을 보이고, 따뜻한 마음으로 성도들의 발을 씻기는 섬기는 주의 종,
선교비젼에 헌신되어 자신의 증거를 입으로 만이 아닌, 자신의 삶으로 입증하는 거짓되지 않은 신실한 주의 종,
이제까지 우리는 그런 분을 찾았고, 그런 분을 필요로 했으며, 그런 분을 우리와 함께 할수 있는 분으로 간절히
기다렸는데, 이제,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부분에 합당한 분을 예비하시고 보내 주시려 하는 이 때에,
우리 자신도 그분과 함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자로서, 그만한 그릇으로 세워지도록 기도하며,
마음의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기다리는 순결한 예배자,
항상 기도로 깨어있고, 말씀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
주님이 주신 지상명령에 온전히 헌신되어,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주님의 제자,
보이지 않는 영원한 것에 최고의 가치를 두고 소망중에 인내하며 기뻐하는 천국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영역들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다가오는 새해를 대망해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베드로 전서 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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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훨씬 더 은혜롭게 말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곽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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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아멘! 아멘!
에베소서 3장 20절 21절의 말씀을 또다시 성취하시는 주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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