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연합 (Mysterious Union) 

엡2:1-7,10

·어렸을 때 보았던 학교 교문처럼 내가 커져 있을 때는 아무 것도 아니고 작아 보이는 일이 내가 작아져 있을 때는 그렇게도 커 보이고 중요해 보인다. 

·신앙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얼마나 큰 존재가 되어 있는 지를 아는 것이다. 그럴 때 비로서 내 삶에 벌어지는 일들이 작고 하챦은 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 우리의 과거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존재였다. 

·본문에서 말하는 죽음은 육체적인 죽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죽어있음을 말한다. 원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실 때 불어 넣어주신 생기가 생명이 되어서 살아있는 존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남으로 그 생명을 잃어버리고 영적으로는 죽은 존재가 되었다. 

·죽은 사람들은 바늘로 찔러도 감각이 없듯, 영적으로 죽은 사람들은 복음의 바늘로 아무리 찔러도 감각이 없다. 구원의 은혜에 대해 아무리 많이 들어도 아무런 감동이 없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죽음에서 살리워진 사람들은 복음에 반응을 한다. 이성적인 판단으로 하면 도무지 말도 안되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영적으로 죽은 자들의 특성은 세상의 풍속을 좇게 되어 있고 그래서 육신의 원대로 살다 결국 진노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2절) 

·관계의 문제도, 미움과 살인의 동기도 결국 돈 때문이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이런 욕망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우리 안에 역사하는 악한 영들 때문이다. 영적으로 죽어있기 때문이다.

  *사회병리학자 Karl Menninger가 말하는 자살의 궁극적 원인  

2) 우리의 현재는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졌다는 것이다. 

·우리의 현재 모습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함께 보좌 우편에 앉은 자가 된 것이다.(6절) 

·‘그리스도와 함께’란 우리가 그리스도와 신비적인 연합을 이루었음을 말하고, 그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공로와 지위에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2-1) 우리는 그리스도의 공로에 동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000년 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이 마치 우리가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을 구원주로 받아들임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진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죄의 댓가를 치른 것이 된다.     *구원파 이단의 문제점

·그러나 이미 우리 구원은 확정되어 있으니까 하고 방종하는 삶을 살면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으신다.(롬8:26,27) 죄 가운데 빠져 있으면 성령은 애통해 하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 그러나 어느 순간 여전히 말을 듣지 않으면 우리들에게 징계를 주신다. 내 자신의 삶이나 혹은 우리 자녀들의 삶에 뭔가 일들이 터지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일들이 모두 다 징계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런 일들이 생겼을 때 혹시 내가 온전하지 못한 모습이 있어서 그러신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히12:5) 그러나 그렇다고 너무 낙심해서도 안된다.(히12:6) 징계는 사실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훈련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징계’=‘discipline(훈련)’=‘菅敎(가르쳐서 인생 관리해주다)’ 

·성령께서는 우리들이 죄 가운데 있으면 징계를 통해서라도 죄악된 삶으로부터 돌이키신다. 결국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뿐 아니라, 죽는 순간까지 우리를 죄에 빠지지 않도록 도우시게 됨을 의미한다.

2-2) 우리가 그리스도의 지위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았다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온 우주를 향한 통치권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으셨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성도는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라는 것이다. 그럼으로 우리의 영적인 위치는 바로 보좌 우편이며, 그리스도의 통치권을 가진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우리 현실은 다르다. 여전히 세상의 일로 힘들어 하고, 고통 속에서 갈등하며 사는 모습을 본다. 그러나 우리가 눈을 크게 떠서 보아야 할 것은 우리를 당황하게 하고 불안하게 하는 현실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된 우리 위치 확인이다.

·잠을 안자는 것도, 못자는 것도 불신앙의 표현일 수 있다. 잠은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회복을 기대하는 것이고, 그분을 신뢰한다는 신앙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신경증 환자의 증가 (공황장애55%, 우울증13%, 수면장애10%)  

3) 하나님의 은혜주신 목적은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지난 날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들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셔서 보좌우편에 앉혀주신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죄인들의 영혼을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로 출생시키는 일에 함께 하시기 위함이다. 

·이 일은 각자 받은 은사대로 자신의 삶 속에서 아가페의 삶으로 살아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10절)       *홍해를 건널 때와 요단강 건널 때의 차이

·우리가 지난 날 과거에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죽은 상태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현재의 여건과 상황도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선한 일을 함께 이루어갈 수 있는 자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대로 결단하고 나아가는 것이다. 그럴 때 앞서서 일하시는 주님을 경험하게 된다.  *’전에 앞서’ = ‘in advance’

학습 및 적용 문제:

1) 우리의 과거 상태와 현재 상태를 각각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 지 말해보라.

2) 그리스도와 함께 살려졌다는 것은 그리스도와 신비적 연합을 이루었다는 말이다. 그리스도와의 신비적 연합에 대해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설명해보라. 

3) 신비적 연합을 이루어주신 목적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또 그 일들은 어떻게 이루어지며, 그것을 이루어가기 위해 오늘 내가 결단할 일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