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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님 저는 펠로쉽 교회 평신도 장수환 입니다.

오늘 예배시간에 목사님이 쓰신 칼럼을 보고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한국에서는 500만명이 조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논란이 있더라도 분명 전 대통령의 서거는 매우 슬픈일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목사님은 제목에서 서거라 하지 않고 죽음이라고 하셨더군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난주 설교 말씀에서나 이번 칼럼에서나 비겁하다는 표현을 쓰셨는데

목사님의 개인적인 느낌이라고 하더라도 천명 이상이 듣고 보는 설교나  주보 칼럼에서 쓰기에는 적당치 않은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근에 벌어졌던 일련의 의혹들이나 조사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대응을 했고 잘못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죄한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게 해명하고 억울한 것을 풀려고 노력하고 잘못된 것을 국민앞에 사죄하고서도 왜 노무현 대통령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을까요?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이해 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겁하다고 말하는 것은 원인을 보지 못하고 결과로만 모든것을 판단하는 잘못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도자로서 부끄럽게 가고 말았다고 말하는 것도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교회의 리더로서 칼럼에 피력하기에는 좀 적당치 못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칼럼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고 이 글로 인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잘 모르셨던 분들이 이 비극적인 일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엇갈리고 이번 서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는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었고 따라서 그분의 서거에 대한 깊은 애도와 조의가 다른 모든 것에 앞서야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의 종되신 목사님께서 여러사림들의 세상적인 이해나 의견이 엇갈리는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공적인 자리레서의 언급을 피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목사님을 위해서 말씀 드려봅니다. 

장수환 드림

  

  • ?
    drk 2009.06.02 14:42

    우리 교인들 가운데 아마 성도님께서 지적하시는 것 같이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정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그런 반응을 예측하고 썼습니다. 너무 건방지다고 생각하지 않으시고 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살을 택한 것이 얼마나 힘든 결정이었을까요. 하지만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라 해도 아무리 이해가 가고  그럴수도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도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 가르쳐야 된다고 믿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아무 소리하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 신앙의 본질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일반적인 목사로써가 아니라 휄로쉽교회 담임목사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성경에 비추어서 나눈 것입니다. 가족들끼리 나눈 것이지요. 천재지변이나 재앙이라든지

    911 같은 다른 대형 사고가 날 때마다 교인들에게 담임목사로써 우리 교인들과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 입니다. 제가 나누는 이야기가 전체를 대변하는 의견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생각을 같이 나눈 것입니다.

    이유를 막론하고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생명의 존엄성은  그 어느 상황에서도 타협할수 없습니다.

    그것이 타살(살인)이든지 자살이든지 상관없습니다. 목숨을 자기 맘대로 결정할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그것이 남의 생명이든 나의 생명이든 그렇습니다. 목숨은 존엄한 것이고 오직 하나님께서만 결정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살은 비겁한 것입니다. 그것이 한 국가의 대통령이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평범한 사람이든

    상관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그렇게 가면 되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입니까? 그리고 어쨓던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던 분이 그렇게 죽으면 그를 본받기 원했던 다음 세대 사람들에게 어떤 롤 모델이

    되는 것입니까?

    "서거"라 하지 않고 "죽음"이라 표현한 것도 많이 망설이다 그렇게 결정한 것입니다. 전직 대통령에게 보이는

    예우로써는 당연하지 모르지만 그에게서 좀더 멋진 죽음을 기대하기 때문 이었습니다. 평생을 마지막까지

    민족과 나라를 위해 싸우다 가셨으면 더 "서거"란 말이 적당하다는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삶을 우리

    후세에 남겼더라면 하는 저의 개인적인 고집(?)이 담겨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 예우에 어긋낫다면 저의

    생각이 짧았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사과합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인 문제"라고 하셨는데 저는 정치적인 입장을 밝힌것이 아닙니다. 다시 저의 칼럼을 읽어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아니라 "자살"이라는 유난히 한국에서 극성을 떠는 사회적

    문제를 "질병"으로 다룬 것이었습니다.다만 항상 주위에서 "자살"의 위험을 실감하고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

    교인들을 지도하는 입장이기에 또 그런 피해를 입은 교인들과 자녀, 그리고 부모들을 위로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목회자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자살은 용납할수 없다"는 저의 호소였습니다. 괜히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어 드린 것 같아 죄송하군요. 그리고 주신 말씀은 잘 간직하겠습니다.

     


W. Jamie Kim Free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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