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by 이마리아 posted Apr 0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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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한국에서 정한 장애인의 날입니다. 그리고 4월 20일을 지난 첫 주일을 장애인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휄로쉽교회에서도 해마다 장애인 주일이 되면 절망을 이겨내고 승리의 삶을 살고있는 장애우를 초청해서 도전과 은혜를 받곤 하는데 이번에는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인 이희아 자매가 옵니다.
이희아자매는 손가락이 한손에 두 개씩 양손 모두 함쳐 네 개밖에 없고 무릎 아래 다리가 없는 '선천적 사지기형 1급 장애인' 으로 태어났습니다.
희아자매의 엄마는 희아자매가 태어나자마자 카나다로 입양보내라는 가족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희아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희아자매의 엄마는 희아자매에게 연필을 쥘 수 있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6살 때부터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손이 까져 피가 나지않은 날이 없었고 건반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데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피아노를 그만 두겠다고 엄마에게 울면서 따졌지만, 그 때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면 장애를 슬퍼하며 삶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은 정말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특별히 "5년간의 피 눈물나는 연습으로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하는 희아자매는 "손가락을 두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을 담은 연주를 하기엔 네 손가락이면 충분하니끼요." 라고 고백합니다.
"제 이름의 뜻이 '기쁨의 싹'이에요. 낙천적인 성격은 타고 났고요. 기질상 고민 같은 것 잘 할 줄 몰라요."라고 말하는 희아자매는 어느 누구보다도 밝고 명랑합니다.

현재 희아자매는 여느 스타 못지 않게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피아노 선율로 희망을 주고싶다" 고 말하는 희아 자매와 무릎아래 다리가 없기에 고안해 낸 무거운 페달을 들고 희아자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엄마, 이들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희망의 전도사'로서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희아자매의 수상 경력을 보면 1992년 전국 학생 음악연주 평가대회 유치부 최우수상을 비롯하여 1999년 장애극복 대통령상, 2000년 신지식인 청소년상 및 문화 예술인상, 2003년 대한민국 예술인상, 2003년 영부인초청 송년음악회에 조수미와 공연, 방송경력으로는 MBC, KBS, SBS, EBS, 미국 CNN, ABC News, KTAN News 등의 방송출연 연주외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습니다. 특별히 2004년 프랑스 피아니스트의 거장 리챠드 클레디우만과 현연을 했고
2005년에는 영국 런던 리젠트홀에서 템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4얼 22일(토)은 버지니아 캠퍼스에서 오후 7시, 23일(일)엔 메릴랜드 켐퍼스에서
오후 5시에 희아자매의 피아노 연주와 어머니의 간증이 있고,  God's Image의 찬조출연이 있습니다.
많은 분 들이 오셔서 은혜의 시간, 도전받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자녀들에게도 아주 좋은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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