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행복한 송사랑을 소개합니다.

by NCFC posted Mar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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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복한 송사랑을 소개합니다.

이 넓은 세상 수 많은 사람들 중 언제나 변함없이 행복한 사랑이, A Happy Girl!
Sahrah Nova Song.
한국에서 88 서울 하계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로 다음 달 10월 12일 만 24주만에 예기치 못한 양수 파열로 Washington Adventist Hospital(Takoma Park)에서 George Washington Hospital(D.C)로 다시 이송된 다음 날 650g 이란 초경량의 체중으로 이 세상에 끌려 나오다시피 태어나야만 했습니다. 석 달간의 기나긴 사투와 우여곡절 끝에 또 다시 Children’s Hospital(D.C)로 옮겨져 거의 두 달 동안 제 몸 길이만한 그 끔찍한 주사기와의 사투, 지긋지긋한 검사와 8개의 튜브가 온 몸에 칭칭 둘러쳐져 있었음에도 각종 의학 실험 실습 대용품으로서의 혹독한 아픔과 처참한 고통을 넘기고 이젠 어엿한 Teenager 가 되었습니다.
몇 차례의 눈 수술과 검진을 위해 Detroit, Michigan을 드나들기도 했었지만 산소 호흠기의 산소 과잉 공급에 의한 망막 미세 혈관 파열의 손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은 제대로 눈 한번 떠 보지도 못한 채 망막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작고 어린지라 젖꼭지를 빨 힘과 기술이 없어 Feeding Tube로 자라야 했고 치아가 있어도 제 기능을 할 줄 모르고 음식을 씹어서 맛을 보고 즐겁게 먹을 줄도 모른답니다.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와 생각해 보니 오히려 뇌 성장 발달에 산소 공급 부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폐증세도 함께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학 병명이 ‘Blind with Multiple Disabilities’(시각장애를 동반한 중복장애)입니다.
신체 성장 발육은 거의 정상 수준에 가깝지만 정신 발달 수준은 이제 겨우 2-3세에 불과 합니다. 곱게 썰은 부드러운 음식을 숟가락으로 떠서 혀로 삼키며 먹는 것이 사랑이의 식습관이 되었으며 부자연스럽기는 하지만 튼튼한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도 있습니다. 말(대화)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음악을 즐겨 듣고, 노래하고 춤(몸을 좌우로 흔드는 정도) 추며 혼자 재미있게 놀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교회 예배 때 찬양은 사랑이가 가장 좋아하는 은혜로운 시간입니다. 지금은 지역 여러 학교를 거쳐 Kensington에 있는 Stephen Knolls Special School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비록 매년 유급은 되지만 우등생이며 앞으로 5년은 더 다녀야 졸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석율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개근상은 못받아와도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은 자주 듣습니다. 물 놀이와 음악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족으로서 또는 장애 자녀들 둔 이웃으로서 가장 안타깝고 속상한 일 하나를 고백하자면 그것은 바로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어울릴 줄 모르며 의사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서, 장애 아동들의 특징 중 하나가 주위에 친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지극히 월등한 아이들이 장애 아이와 어울리게 하기엔 너무 많은 손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나, 심지어는 장애도 전염이 될까 특별히 경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하나님의 실패작도 세상의 낙오자도 아닌 바로 그분께서 친히 선택하시고 축복하시며 특별한 사랑과 방법으로 키우십니다.
좀 모자라는 듯한 인간의 모습을 한 우리 모두의 천사들임을 알고 눈여겨 보아주고, 귀 기울여 들어 주고, 다정한 손길로 보살펴 안아주고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사랑으로 함께 나눌 진정한 마음만 있다면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언제나 우리 아이과 함께 어울리며 서로 좋은 친구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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