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대리자, 부모
엡6:1-3                

·십계명은 하나님을 향한 계명 4가지와 사람을 향한 계명 6가지로 되어 있다. 그 중 부모 공경에 대한 계명은 사람을 향한 계명 6가지 중에 첫 번째 계명으로 나온다. 그것은 부모 공경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1)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감사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과 성도들과의 관계를 육신의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통해서 나타내시고 연습하게 하셨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부모의 자식을 향한 사랑을 통해서 알게 하셨고, 또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부모 공경하는 것으로 표현하게 하신 것이다.
  *‘공경하다’ = ‘티마’ = ‘경외하다’는 단어와 같은 어원 = ‘값을 치르다’ 
·하나님은 우리를 억만 죄악 가운데서 구해주셔서 영원한 형벌을 받지 않게 하시기 위해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희생하셨다. 또한 자격 없는 우리들에게 썩지도 않고 더럽지도 않고, 쇠하지도 않는 영원한 나라를 상속하게 하셨다.
·하나님께 진 빚을 갚고자 한다면 그 첫 번째 방법이 바로 육신의 부모에게 순종함으로 갚는 것이다. 결국 부모 공경의 계명은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는 단순히 인간의 윤리 덕목 정도가 아니라 신앙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제는 존경 받을 만하지 못한 부모를 사랑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사랑할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인 것은 바로 이처럼 자녀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 없어 보이는 부모일지라도 사랑하며 공경하기 때문이다.
*사울왕의 아들 요나단의 아버지 사랑

2) 부모 공경의 계명에만 땅에서도 잘되고 장수할 것이라는 약속이 붙어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이다. 다시 말하면 죄인이었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하는 자가 된 것, 이것이 예수 믿어 받는 진짜 복이다. 
·땅에서 누리는 가시적인 축복들은 모두가 신령한 복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고, 언젠가는 없어질 복이다. 그러나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은 영원토록 지속되는 복이다.
·그러나 유독 부모 공경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하늘의 복뿐 아니라 이 땅의 축복도 허락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바꾸어 말하면 오늘날 내가 땅의 일이 잘되지 않는다면 혹시 내가 부모 공경을 소홀히 해서 그러는 것은 아닌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3) 부모 공경은 부모의 뜻에 순종하되 하나님의 뜻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모님의 명령에는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결국은 부모로 하여금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게 하고 하나님께 복을 받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부모를 사랑한다면 부모님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경우 그 뜻을 따르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의 뜻을 따른다면 결국은 부모로 하여금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요나단이 다윗을 죽이라는 아버지 사울의 명령을 거부한 이유
·가족 간의 불화를 막기 위해 제사 문제에 있어서 부모의 말에 순종하는 것은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부모로 하여금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귀신을 숭배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그 과정에서 반항적인 태도나 언행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육신의 부모가 불편해 할 말을 할 때는 그 과정에서 상당한 희생과 핍박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성령의 도우심이다.

4) 부모 공경은 부모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섬겨드리는 것이다.
·부모에게 최대의 선물은 무엇보다도 영원한 생명의 축복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혼 구원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부어주시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일이 되게 하시려면 그 과정에서 누군가가 기도하게 하신다. 자녀된 우리들이 부모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님들의 영혼을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부모님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라도 부모님들을 자주 찾아 뵈어야 한다. 자주 찾아뵐 수 없다면 안부 전화라도 꼭 드려야 한다.  *안부 전화가 자식 자랑
·또한 부모님을 존중해드리는 차원에서 중요한 일들을 부모님과 상의하는 것이다. 육신의 부모들도 자녀들이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면서 부모와 상의하게 될 때 부모는 자신들의 존재 의의를 느낀다.
·어떤 이유에서건 부모님들과 관계가 소원해지신 분이 있다면 오늘 당장 그 관계 회복을 시도해 보아야 한다. 그것은 부모와의 관계 개선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이기 때문이다.

학습 및 적용 문제:
1.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말하는가?
2. 부모를 공경하는 실제적인 모습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 지 말해보자.
3. 부모 공경을 잘 하고 있었을 때 결과적으로 내 삶에 어떤 영적 육적 축복들이 있었는 지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