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그리스도라(6/4/17)
막1:1

·마가 복음은 특히 다른 복음서에 비해 그 내용이 짧다. 주로 예수님의 설교 보다는 예수님의 이적적인 역사를 사실적으로 기술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마가복음은 예수님의 행적 중에서도 고난 받는 종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고 있다. 마가 복음의 전체 내용 중 40%가 예수님의 마지막 고난 주간에 집중되고 있다.

1) 마가 복음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모든 복음서들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먼저 서론 부분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리스도이심을 여러 제자들의 입술을 통해 증거한다. 그리고 본론에 들어가면 실제로 예수님이 행하셨던 기적같은 일들과 그 일들에 대한 예수님의 설명을 통해 그것을 증거한다.
·오늘 본문의 시작도 복음에 대한 선언으로 시작한다.(1절) 원래 ‘복음’이란 헬라어로 ‘유앙겔리온’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그 뜻은 ‘좋은 소식’이라는 뜻이었다. 좋은 소식이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다는 것을 말한다. 
 *초대 교회 성도들의 물고기 표시의 의미 = ‘잌튀스’

2) 좋은 소식인 복음은 먼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하나님 자신이 증거하신 데 있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막1:11)와 변화산에 올라갔을 하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막9:7)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귀신들도 귀신같이 알아본다.(막3:11)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가장 위대한 고백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로마의 백부장의 입에서 나온 고백이었다.(막15:39)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것은 그 분 자신이 신적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그 분이 인간을 구원하는 일에 당연히 필요한 자격 요건이었다.

3) 또한 복음은 예수님이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음을 선포한 것이다.
·‘예수’란 히브리어로는 ‘여호수아’ 혹은 ‘예수아’인데 이것을 헬라식 이름으로 바꾸면 ‘예수’가 된다. 그 뜻은 ‘자기 백성들을 자신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구원자’라는 뜻이다.(마1:21)
·마가는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리스도’란 원래 ‘기름을 붓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 ‘크리오’에서 파생된 명사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 말도 결국은 ‘구원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스도’가 히브리어로는 ‘마쉬아흐’인데, 여기서 ‘메시야’라는 단어가 파생되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과 왕과 선지자에게만 기름을 부었다. 따라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란 말은 예수님께서 제사장으로, 왕으로, 선지자로, 오셨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3-1)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씀의 의미는 먼저 예수가 제사장으로 오셨다는 말이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하는 역할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을 수 있도록 제사를 드려주는 사람이었다.(히9:22) 따라서 예수님이 제사장으로 오셨다는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흠 없으신 온전한 가운데 드려진 피로 말미암아 단 한 번의 제사로 영원토록 백성들의 죄를 사하게 하셨다는 의미이다.(히10:11,12)
·사실 오늘날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도저히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악된 본성이 남아 있기에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고, 하나님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설 수 없는 존재들이다.(롬3:10)
·오늘 우리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그분의 은혜에 감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가 오늘도 우리 주변에 보여지는 다른 연약한 지체들을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그렇게 못 되먹은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3-2)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라는 말씀은 또한 그 분이 왕으로 오셨다는 것이다.
·왕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로는 ‘멜렉’인데 그 뜻이 ‘다스리는 자’라는 뜻도 있지만 ‘보호하는 자’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가 왕으로 이 땅에 오셨다는 뜻은 왕의 권세를 가지고 자기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분이시라는 말이다.  *왕을 세운 이유
·왕이신 예수는 십자가에 죽음이후 삼일 째 되는 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셨다.(골2:14) 그 승리하신 왕이 오늘도 우리 안에 임마누엘로 역사하고 계시다. 그리고 우리 역시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사탄을 이기고 왕노릇하는 자로 살아갈 수 있다.(롬5:17)
·왕노릇한다는 것은 어떤 사탄의 역사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삶의 주도권을 사탄에게 내어주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내시는 주님이 버티고 계시기 때문이다.(롬8:28)  
  *발람 선지자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민22:12)
3-3)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의미는 그 분이 선지자로 오셨다는 말씀이다.
·선지자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일이었다. 따라서 예수가 우리에게 선지자로 오셨다는 말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분이라는 말이다.
·이 세상의 주인은 결국 하나님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통달하는 성령님께 뜻을 묻고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다.(고전2:19)
·오늘도 우리에게 선지자로 오신 주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시기를 원하신다. 복음의 가치를 알고 복음으로 살려 하는 사람들은 세상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무장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세상은 당해 내지를 못한다.

학습 및 적용 문제:
1) 복음이란 문자적으로 무슨 뜻이며 구체적으로 무엇이라 말할 수 있는가?
2)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말의 의미를 세 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해보라.
3) 오늘도 나는 복음의 능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 내가 체험한 복음의 능력을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