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영성: 환대

posted Apr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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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22년 4월 24일
성경 누가복음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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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영성: 환대 (4/24/22)

눅10:30-37

·영성은 궁극적으로 타자를 위한 것이다. 타자로서의 하나님과 타자로서의 형제와 자매, 특히 고통 받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약자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영성은 결국 예수님께서 강조한 이웃 사랑의 계명을 지향하는 삶에 대한 것이다. 

*‘영성은 다른 사람을 위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이다’(로버트 멀홀랜드)

1)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환대의 영성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이 대답을 통해 말씀하시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곧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나타나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요일4:20)

·강도를 만나 거의 죽을 정도로 두들겨 맞은 채로 그냥 버려졌던 사람을 제사장도 레위인도 그냥 지나쳐 갔다. 그들이 피해간 것은 아마도 그를 살피다가는 부정한 것을 만지는 것이 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사람 취급도 받지 못했던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자를 도와준다.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상처를 싸맨 후 그를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살펴주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종교적 제한을 두고 있는 유대인들의 이웃 개념을 타파하고, 그들이 원수 같이 여기는 사마리아인도 이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려 하셨다. 또한 그 이웃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그저 아무런 댓가 없이 도울 수 있는 것이 영생 얻은 자의 삶인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2-1) 율법적으로 부정한 자가 되지 않으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육간에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당장 자비를 베푸는 사랑의 실천이다. 

·율법 지키는 것도 소중하지만, 율법도 하나님의 백성된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도움이 필요한 자를 외면하지 않으며 필요를 채워주는 일이다. 존카시안은 금식 중에도 손님들을 위해 여섯 번 식탁을 차렸다.

·타인에 대한 환대가 수덕적 삶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실행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도 더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은 고통 당하는 자를 돌보고 섬기는 일이어야 함을 말한 것이다. 강도들의 발을 씻어주었던 요한의 행동에 강도들이 회개했었다.  

2-2) 그저 육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마음으로부터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 

·유대인들은 ‘누가 진짜 이웃이냐’는 질문에 ‘사마리아인’이라고 대답하지 않고, ‘자비를 베푼 자’라고 대답함으로 사마리아인이 이웃임을 인정하지 않는다.(37절)

·환대의 영성은 굶주린 자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것에 앞서 내 안에 타인을 향한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내 안에 타자에 대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 겉으로만 타자를 돕는 것은 진정한 환대가 아니다. 

·환대의 영성을 갖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현재의 여건이나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마음의 여백이 부족해서다. 여건이 안 되어도, 가지고 있는 자원이 부족해도,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의 아픔을 먼저 기억한다면, 또 그들을 나의 이웃으로 받아들였다면 결코 법에 메여있지 않게 된다.

2-3) 타자를 받아들일 때 그들이 어떤 모습이던  그리스도를 대하듯 해야 한다. 

·우리는 남을 돕고 섬길 때에도 차별하여 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잘 해주기는 잘 해주는데 나한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에게는 잘 해주는데, 도와주어보았자 아무런 도움이 될 수 없을 것 같은 보잘 것 없는 사람들은 잘 돕지 않는다.

·주님은 참으로 보잘 것 없는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하신다.(마25:40) 지금 도와주어야 별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그 작은 자가 나중에 지극히 큰 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외과 의사 이학산의 말이 오늘날의 이국종 교수를 만들었다. 

3) 환대의 삶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족하는 마음과 삶의 가지치기다.  

·만약 내 삶이 세상을 향한 욕심으로 가득차 있다면 우리는 결코 환대의 삶을 살 수 없다. 오히려 한 순간도 손해보지 않으려 할 것이며, 내 것을 챙기기에 급급하게 될 것이다.  *많이 가지려고 애쓰지 않게 해달라는 프란시스코의 기도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종종 삶의 가지치기를 위해 우리의 삶을 어려운 가운데로 몰고 가시기도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좀처럼 스스로 삶의 가지치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팬더믹 상황을 주신 이유

·사실 우리가 풍성해지기를 원하는 마음에는 그래야 주님 기뻐하시는 일도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없어도 부족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능력 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4:13)는 말씀

·슬로 처치는 교회의 양적 성장을 추구하는 교회가 아니고, 자기 교회의 성도들을 사랑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 주민을 생각하는 교회다. 교회는 그 지역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크리스토퍼 스미스 슬로처치)

학습 및 적용 문제:

1) 선한 사마리안 비유가 환대의 영성과 관련하여 말하고 있는 유의점을 두 가지만 말해보자.

2) 환대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삶의 가지치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지 말해보라. 

3) 내 삶의 가지 치기를 위해 하나님이 개입하신 일들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보고, 그 결과 환대의 삶과 관련하여 내 삶이 어떻게 변할 수 있었는지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