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적 영성: 머무름

posted Apr 03, 2022
Extra Form
일자 2022년 4월 3일
성경 출애굽기 2:11~15
MP3 Down http://www.fellowshipusa.com/podcast/dow...2_360p.mp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itle.jpg

 

 

 

 

                     선교적 영성: 머무름 (4/3/22)

     출2:11-15

     ·현대 사회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이동성이다. 지리적인 이동만 아니라 직장도, 가정도, 신앙 공동체도 옮겨 다니는 것에 익숙하다. 물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움직여야만 할 때도 있지만 선택의 자유에 길들여져 있는 현대인들은 하나가 싫증나면 곧바로 다른 것을 선택하며 움직인다.  

·머무름은 나의 계획보다는 완전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한다는 표현이며,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것을 입술로만 아니라, 나의 삶을 통해 증거하는 것이다.    *베네딕트 수도원의 정주(머무름)의 서약

1) 모세의 이야기는 오늘날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구원하는 일을 이루어가야 할 성도들이 어떤 영성을 가져야 하는 지를 보여준다. 

·모세가 핫셉슈트의 양아들로 들어가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이었지만, 그가 나중에 애굽에서 쫒겨나 미디안 광야로 가게 된 일도 철저한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이었다.       *투트모스 3세의 시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40년의 광야 시간을 갖게 하신 것은 세상을 구원해내는 일이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일들 가운데 되어지는 일임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실제로 모세가 이스라엘을 구원해 낼 때, 그는 애굽의 왕으로 부터, 군사들로 부터, 심지어는 이스라엘 백성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원망의 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나님은 그런 사명을 감당하도록 모세로 하여금 광야에서 40년의 훈련을 받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훈련은 40년 동안 한 곳에 머물며 철저히 자신을 내려놓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는 것이었다. 

2) 오늘날 세상을 하나님과 화해시키는 사명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머무름의 훈련이 필요하다. 

·영적 성숙이란 새롭고 진귀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배웠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흔들림 없이 자신의 수도실(cell), 그러니까 기가 막힌 나의 삶의 현실에 머물러 있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세상의 인정과 부유해지는 것조차 포기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인간은 비로서 하나님의 은총에 눈을 뜰 수 있는데, 우리의 기가 막힌 삶의 현장이 바로 그런 곳이다.   *가장 문제 많은 수도사들은 자주 옮기는 수도사(gyrobite) 

·그리스도 안에 자라는 비결은 주어진 삶의 여건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묵묵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뭔가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매일 반복되는 그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는 가운데 성장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힘을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십자가를 지라고 하시지 않았다. 그것은 어쩌면 내가 원하는 십자가만, 그것도 나의 힘으로 지고 가보겠다는 생각일 수 있다.(눅9:23) 십자가를 지는 일은 손해보는 일도 아니고, 세상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요, 무엇보다도 그것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길이다. 

3) 정주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이다. 나를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게까지 하신 그분의 크신 사랑에 대한 신뢰이다. 

·정주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운데 가능하다. 그리고 그럴 때 정말로 하나님의 살아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뭔가 해내려 하고, 내 결정으로 섣불리 움직이는 가운데 되는 일은 별로 없다.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때를 묵묵히 기다리는 가운데 주의 역사를 본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여호와의 하나님 되심을 알지어다’(출14;14)

·모세가 그런 상황에서도 의심하지 않고, 백성들의 원망하는 소리를 듣고도 분노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담대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묵묵히 머물러 있고 난 후 여호와 하나님을 뵌 결과였다. 

·정주는 철저히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어떤 형편에서도 내 삶의 현장을 지키는 것이다.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십자가를 안지려 하는 것이 아니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묵묵히 루틴을 하는 것이다.    *규칙(regula)=이정표,난간

·아무런 변화가 없어도, 마음 조급해지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가고 있을 때, 주님의 역사는 일어난다. 여리고성은 7일째 일곱 바퀴 다 돌 때까지도 성벽에 금하나 가지 않았다.     *slow & steady!

학습 및 적용 문제:

1) 모세가 미디안 광야로 쫒겨가게 된 과정을 설명해보라. 

2)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있게 하신 의도는 무엇인가?

3) 정주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어떤 것인지 말해보라. 

4) 실제로 자신의 삶 속에서 그런 믿음 가운데 머물러 있었을 때 어떤 일들이 있었는 지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