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의 미학

 

 

 

 

6-27-21 주일 설교

(고후 12: 7-10)

약함의 미학

 

o 우리는 누구나 각자 약함을 지니고 있다. 나는 내 속의 약함을 바라볼 때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바라보는가?

o 사도 바울은 본문을 통해 자신의 약함을 어떻게 인식하며 자신의 약함에 대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정리하고 있는가?

I. 약함; 내게 주신 주의 은혜가 족하다

o 7절을 보면, 바울은 하나님께서 내게 신비한 영적 체험을 주셨지만, 그로 인해 자만하지 않도록 내 육체에 사단으로 하여금 가시를 주도록 허락하셨다고 말한다.

o 바울의 가시: 간질, 안질 혹은 본성을 찌르는 유대인의 박해

o 바울은 사탄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시임을 알면서도 이것을 없애 달라고 예수님처럼 세번 간구했다.

o 기도에 대한 응답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o 우리의 약함에 관한 문제는 주께서 주신 은혜로 모든 것이 충족될 수 있음을 말한다. 바울은 육신의 가시뿐만 아니라 수많은 고난의 순간들을 약한 모습으로 감당해왔다. 그런 바울에게 주님은 주의 은혜가 바울에게 족하다(충족되다)라고 말씀하신다.

o 왜 이것이 가능한가?

II. 약함; 약함의 온전함으로 주의 능력이 온전해진다

o 사도바울은 과거와 현재 자신의 약한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는 더욱 온전하게 채워지고 드러나는 것을 알았다. 약함 속에서 모든 것을 감당하도록 인도해 주시고 힘 주심을 경험했던 것이다.

o 아브라함, 기드온, 모세, 삼손등 성경의 인물들이 모두 약함 중에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고,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더욱 그러했다.

o 세상은 내가 강해져야 하고, 내가 실력을 키워야하고, 내 약함을 가능한 감추고, 내 스펙 쌓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신앙 생활 속에서 우리도 자신을 약함을 숨기며 피하고 싶어한다.

o 그러나 우리는 약함이 온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내 삶에 온전하게 나타나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o 자신의 약함을 삶속에서 친히 경험하면서, 고통을 느끼고, 좌절을 맛보고, 실패를 번번히 경험하면서 마음의 갈등과 영혼의 고통을 느껴본 자가 하나님의 능력을 발견하고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III. 약함; 약함을 자랑하며 주의 능력이 머물게하라

o 바울은 주님의 응답을 듣고, 도리어 크게 기뻐하면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다”라고 한다.

o “머물게 하다”라는 단어의 원어는 “장막을 치다”라는 의미의 단어를 사용한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히 임한 것처럼 바울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의 약한 장막 위에 임하고 머문다는 것을 말한다.

o 역사적으로 교회의 성장은 교회가 약한 모습 중에도 그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것을 세상이 보았기 때문이다.

o 돋보기로 검은 종이 위해 초점을 맞출 때 불이 붙어 타오르듯이,, 약한 우리의 심령이 예수 십자가 돋보기로 초점이 맞춰져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심령에 타오르게 된다. 약할 때 그 모습 그대로 예수께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o 나의 약함을 두고 좌절하고 없애려고 발버둥 치지말고, 나의 약한 심령에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도록 약함을 온전하게하고, 약함을 자랑하며 예수께 초점을 맞추며 나아가야한다.

나의 영혼 연약하여 지치고, 근심 속에 내 마음 눌릴 때

주 오셔서 나와 함께 하시길, 잠잠하게 나 기다립니다

날 세우사 저 산에 우뚝 서리, 풍랑 위를 나 걷게 하시리

주님 품에 나 안기어 있으니, 이전보다 더 강하게 되리

<말씀을 내 삶에 적용하며>

 신앙 생활 가운데 내가 버리고 싶고, 바꾸고 싶어 기도하는 나의 약함은 무엇인지 나의 약함을 자랑해보라. (성격, 습관, 내면의 모습, 가정, 건강등)

 나의 약함때문에 포기하려 했던 일이 있다면 경험을 나누고, 나의 약함이 도리어 다른 약한 자들에게 유익이 되었던 경험을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