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愚公移山)

posted Nov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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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2018년 11월 11일
성경 마가복음 9: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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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산(愚公移山 11/11/18)
막9:2-13

·예수님의 변모(Transfiguation) 사건은 성육신, 십자가의 수난, 부활, 승천과 함께 예수님의 생애 사건 중 5대 사건에 해당한다. 그 중요성을 반영하듯 이 사건 만큼은 4복음서 모두에 기록되어 있다.

1)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께서 구약 성경에 이미 계시된 메시야 이심을 다시 한번 증거하는 사건이었다.
·오늘 사건은 변화산이라고 하는 헐몬산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가이사랴 빌립보 근처에 있는 해발 2,850미터의 산에서 예수님은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셨다.
*‘변형’ = ‘다른 형태로 변화되다’ =‘메타모르포오’의 수동태
·예수님의 변형은 하나님의 역사의 한 결과이며 단순한 표면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형상의 변화를 말한다. 예수님은 인간의 형상으로 가리워져 있던 영원하고 본질적인 하나님의 형상을 단번에 노출 시키신 것이었다.
·그런데 이 동사는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 이외에 롬12:2과 고후3:18에서도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영광의 형체로 변화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예수님께서도 오늘 구원의 은혜를 입은 우리들을 그렇게 영광의 형체로 변화시킬 분이시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의 대표적인 인물들인데, 이 두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나타난 것은 예수님께서 율법에 계시되어 있는 메시야 이시며, 또한 선지자들이 줄기차게 증거했던 메시야이신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4절)
·무엇보다도 모세와 엘리야 자신들이 메시야 이신 예수님을 미리 보여주는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함께 나타난 것은 예수님께서 장차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실 구원자이심을 간접적으로 증거하는 것이었다.
 
2) 예수님은 변화산의 기적을 통해 제자들로 하여금 낙심과 좌절 가운데 있지 않도록 용기를 주시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말씀하셨을 때 제자들은 실망했다. 그들은 그저 예수님께서 죽은 자도 다시 살려내는 권능을 가지고 로마 제국을 뒤집어 엎고 유대 나라를 다시 독립시켜주시길 원했다. 그래서 이전 다윗과 솔로몬의 시대에 있었던 영화로운 나라가 다시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말씀을 듣고 무척 실망하고 있었는데, 그 때 예수님은 비록 십자가에 죽으실 지언정 다시 사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임을 미리 보여준 것이었다.
·오늘날 우리도 신앙 생활을 하는 목적이 보면 천국은 따 놓은 밥상이니까 어찌 하든지 이 땅에서도 행복하고 부유하게 사는 것이 목표일 때가 많다. 그러니 막상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힘없이 돌아가신 것처럼, 우리 인생에서도 안되던 사업이 막 잘 되어야 하는 데, 중한 병에 걸렸다가도 놀랍게 고쳐져야 하는 데, 그렇지 않으면 실망하는 것이다.
·예수 믿는 일이 결국은 변화산에서 영광의 형체로 변형되었던 예수님처럼 우리도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광의 형체로 살 것을 기대하고, 그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삶이어야 한다. 이 땅에서 내 욕심만 채우려 하고, 그렇게 되지 않으면 풀이 죽어 있으면 안되는 것이다.

3) 변화산에서 영광의 형체로 변형되신 예수님의 모습에만 심취해 있던 제자들도 나중에는 주를 위해 순교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변화산의 위와 아래의 대조적인 광경은 우리 성도들의 이 땅의 삶이 어떠해야 함을 말해주는 것 같다. 즉 성도들이 위로는 영화롭고 이상적인 신천 신지를 바라보아야 하지만, 아래로는 온갖 부조리와 비극이 함께 존재하는 현실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변화산 위와 산 아래를 대조해서 그린 라파엘로의 그림
·이 땅에 살면서도 내 삶이 항상 평탄하고 좋은 영광의 길만 가려 하는 것 이 아니라, 우리의 가는 길에도 어둠이 있고, 좌절할 수 밖에 없는 삶의 과정이 있고, 무엇보다도 주님 대신 지고 가야할 십자가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삶에 휩쓸리지 않고, 메몰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길은 변화산에서 영광의 형체로 변형되셨던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루 빨리 내 등에 저여진 십자가를 내려놓을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빨리 무거운 짐이 벗어지기만을 고대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셨던 주님을 바라보며, 또 영광스럽게 변화하신 주님을 생각하며 그 길을 가는 것이다.(골3:2-4)
·그러나 제자들의 영적 무지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런 체험들이 나중에는 그들이 교회의 지도자로 서게 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지금 당장 그들은 예수님의 말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이런 경험들이 그들을 결정적인 순간에 변화시키고, 교회가 이 땅에 세워져 가게 하는데 헌신하게 만들었다는 말이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결코 헛되지 않는다. 우리의 드리는 기도들이 절대로 헛되지 않는다. 성령께서 때가 되면 그들에게 깨닫게 하실 것이다. 그들에게 생각나게 하시고 역사하실 것이다.    *예수님의 12제자들의 결국

학습 및 적용 문제:
1) 변화산의 사건이 갖는 영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두 가지를 설명해보라.
2) 변화산 사건에서의 제자들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그리고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어떻게 대비되는지 말해보라.
3) 결국은 그런 사건들이 헛된 것이 아님을 알 때 오늘 우리의 삶과 신앙의 자세 중에 어떤 모습들이 새로워져야 할지 나누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