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멕시코 박영완선교사 기도편지

by 박영완 posted Apr 1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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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기 목사님 그리고 기도의 동역자님께

  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끝날 듯 하면서도 지속된 꽃샘추위로 인해 웅크렸던 나뭇가지마다 오늘은 새 봄을 알리기라도 하듯 작은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맞아,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순종의 마음이, 새로운 감동과 은혜의 기간이 되시길 기도하며 선교지의 소식을 전합니다.    

1.”티후아나 선한목자 훈련원” 목회자 세미나(Instituto El Buen Pastor en Tijuana)

“교회 갱신”의 주제를 가지고 2박3일 동안 열린“티후아나 선한목자훈련원”첫 번째 목회자 세미나에 38가정, 76명의  목회자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목회자 부부의 쉼과 교제와 재 충전을 위한 세미나에 밀워키 라이프크릭교회 양성일목사님과  에버그린교회 강민호목사님께서 강사로 섬겨주셨습니다.

  경비절약을 위해 공짜로 사용하는 세미나실이 9층에 있어서 걸어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수고스러움에도, 성실히 강의에  참석하는 배움의 열심을 통해, 교단의 리더쉽을 세우며, 동역자의 관계성을 회복하며, 맡겨주신 양떼와 사역지를 향한 사명을 재점검하고 결단하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7월 달에도 꼭 다시 한 번 목회자세미나를 열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멕시코 목회자들이 말씀을 통해 더욱 성숙한 은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목회자 세미나 강사와 협력해 주실 손길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2. 그리스도의 흔적교회(Iglesia Impacto de Cristo) 주일학교 예배

  갑작스런 목회자 사임으로 성도들이 흩어진 그리스도의 흔적교회를 협력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기도하며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청년들과 빅똘 부부와 함께 주일 오전 9시15분 교회에 도착해서 기도회를 하고, 가난한 지역의 특성상 주일은 11시경쯤 일어나는 동네지만 골목전도를 나가 집집 마다 대문을 두드리며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 교회에 데리고 와 10시30분 주일 어린이예배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4개월이 되었습니다.  

  깨워야 일어나던 아이들이 5주째부터 스스로 교회에 나와 선생님과 함께 전도를 나가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20여명의 아이들이 매주일 전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으며, 60 여명의 어린이들과 13명의 교사가 쟈켈린 성도의 지도를 따라 주일 오전 어린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티후아나의 많은 교회들은 토요일 단기 팀이 방문해 사역을 할 때는 먹을 것과 선물 때문에 밀물처럼 왔다가 다음날 주일에는 평상시의 모습으로 빈 자리만 휑하게 남는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목회자들로 단기 팀의 도움 없이는 아무 사역도 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나약하고 안이한 사역자들로 만들었고, 성도들까지도 토요일 단기 팀과는 사역을 하는 흉내라도 내지만,   주일날 스스로 하는 사역은 관심이 없는 기형적인 헌신자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아야만 일할 수 있다는 생각과 게으름 때문에, 주일사역에 무관심한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의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도록, 그리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멕시코의 미래의 지도자가 되는 비젼을 바라보며 사역에 힘쓰는 교회들이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3. 미소의 집 고아원 (Dibujando Una Sonrisa)

“가장 큰 햄버거용 빵을 가지고, 가장 크고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어 주세요!”
  오렌지한인교회 학생부 팀에게 미소의 집 방문을 준비하며 주문을 했더니 어른 손바닥 만한 햄버거 빵을 준비해 왔습니다. 아이들과 찬양과 율동을 하고, 십자가 목걸이도 만들고,   드라마도 보여주고, 그리고 제일 기다리던 식사시간이 되어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혹시나 꼬맹이들은 먹다가 남길 것   같아서 빵을 2등분 해서 주었는데 그것은 괜한 저의 걱정이었습니다. ^^

  티후아나 시의 실업률의 증가로 경제적인 어려움들이 시작되면서 미소의 집 고아원을 방문하던 후원자들의 발걸음도 점점 줄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48명의 아이들과 8명의 도우미들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달에는 2개월에 한 번씩 지출하는 전기요금을 아직 지출하지 못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정적인 후원자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 방문해 도움을 주시는 발걸음들이 줄어들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미소의집 고아원”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요청 드립니다.    

4. 협력교회 사역들

1) 임마누엘교회 : 단기 팀의 협력으로 기초공사와 바닥공사를 마친 후에 예배당 벽을 쌓는  일은 교회의 힘으로 시도하도록 했더니 7개월의 시간이 걸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교단의 후원을 통해 슬라브 공사를 시작했는데 안전하게 공사가 마무리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생명의 샘 교회: 세리토스교회 단기팀의 방문과 전도를 통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들이 늘어나고 있고, 청년부가 새롭게 조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뙤약볕을 가릴 지붕공사와 남녀 화장실 공사를 계획 중인데 협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도피성교회: 나성북부교회 단기 팀 방문 후에 새롭게 7가정이 예수를 영접하고 주일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5월2일 어린이주일 및 이웃초청잔치를 준비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5. 가족소식
  올해는 유난히 변덕스러운 추운 겨울날씨로 부부가 번갈아 가며 심한 몸살에 걸려 한 주간씩 앓아 누었습니다.  현정, 현주, 현서는 교회생활을 통해 신앙생활의 기쁨을 알아가고 있으며, 특별히 감사한 것은 첫째 딸 현정이가 대학 입학 허가를 받았는데 아직 장학금 지원을 받는 일이 남아 있어서,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2009년 4월7일.
                             멕시코 티후아나 박영완, 정기영, 현정, 현주, 현서 드림.

기도제목

1> 티후아나 선한목자훈련원 제2차 목회자 세미나에 강사로 섬겨주시고 함께 협력할
  손길들을 허락 하소서.
2>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어서서 교회와 양떼를 돌아보는 목회자들이 되게 하소서.
3> 미소의 집 고아원 사역에 기도하며 후원할 동역자들을 허락하소서.
4> 5월 2일 도피성교회 어린이주일 및 이웃초청잔치(200명)에 동역할 교회를 허락하소서.
5> 현정이의 대학 진학을 위해 그 걸음을 인도해 주시고 장학금도 허락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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