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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성경읽기 - 현대인의 성경





일정시작 : 2012-08-01 (수) 
일정종료 : 2033-08-01 (월) 

사사기 15, 사도행전 19, 예레미야 28, 마가복음 14

 

사사기 15,

1 얼마 후 추수 때가 되었을 때 삼손은 염소 새끼 한 마리를 가지고 처갓집으로 가서 장인에게 내가 아내의 침실로 들어가겠습니다 하였으나 장인은 그를 들어오지 못하게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2 나는 정말 자네가 내 딸을 미워하는 줄로 알고 자네 친구에게 딸을 주고 말았네. 그러나 자네 처제가 더 아름답지 않은가? 대신 그 애와 결혼하게. 
 
3 그러자 삼손은 화를 내며 이번에는 내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무슨 짓을 해도 나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4 그러고서 그는 밖으로 나가 여우 300마리를 잡아 두 마리씩 서로 꼬리를 붙들어 매고 그 매듭에 홰를 단 다음 
 
5 거기에 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았다. 이렇게 해서 그는 이미 베어 놓은 곡식단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그리고 감람원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 
 
6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누구 짓이냐? 하고 묻자 어떤 사람이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의 짓이오. 그의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그의 친구에게 주었기 때문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블레셋 사람들은 올라가서 그 여자와 그녀의 아버지를 불에 태워 죽였다. 
 
7 그래서 삼손은 그들에게 너희가 이런 짓을 하였으니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겠다 하였다. 
 
8 그러고서 그는 그들을 쳐서 수없이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동굴에 머물러 있었다. 
 
9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서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 일대를 점유하였다. 
 
10 그때 유다 사람들이 너희가 무엇 때문에 와서 우리를 치려고 하느냐? 하고 묻자 그들은 삼손이 우리에게 행한 대로 갚아 주기 위해서 그를 잡으러 왔다 하고 대답하였다. 
 
11 그래서 유다 사람 3,000명이 에담 바위 동굴로 내려가서 삼손을 꾸짖었다. 우리가 블레셋 사람의 지배를 받는 줄 네가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째서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그들이 나에게 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다. 
 
12 우리가 너를 묶어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왔다. 그렇다면 너희가 직접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여라. 
 
13 좋다. 우리가 너를 묶어 그들의 손에 넘겨 주기만 하고 너를 직접 죽이지는 않겠다. 그러고서 유다 사람들은 새 밧줄 두 개로 그를 묶어 바위 동굴에서 끌어내었다.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자 블레셋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를 향해 달려나왔다. 그때 여호와의 성령께서 그에게 강한 힘을 주시므로 그의 팔을 묶었던 밧줄이 불탄 새끼줄처럼 끊어져 그 손에서 떨어져 나갔다. 
 
15 그래서 삼손은 당나귀 턱뼈 하나가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집어 블레셋 사람 1,000명을 죽이고 
 
16 이렇게 노래하였다. 나귀 턱뼈 하나로 무더기에 무더기를 쌓았으니 내가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을 죽였다네. 
 
17 그러고서 삼손은 그 나귀 턱뼈를 집어 던지고 그 곳을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18 그러나 그는 목이 너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었다. 주께서는 나에게 이처럼 큰 승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내가 목말라 죽어야 하며 이방 민족 블레셋 사람의 손에 붙잡혀야 하겠습니까? 
 
19 그때 하나님이 그 곳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셨다. 그러자 샘물이 솟아 나와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원기를 다시 회복하였다. 그래서 그 샘을 엔-학고레라고 불렀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레히에 있다. 
 
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통치하던 시대에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지냈다. 

 


사도행전 19,

1 아볼로가 고린도에 있는 동안 바울은 윗 지방을 거쳐 에베소에 왔다. 바울은 거기서 몇몇 신자들을 만나 물었다. 
 
2 여러분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우리는 성령이 있다는 것도 듣지 못했습니다. 
 
3 그렇다면 여러분은 무슨 세례를 받았습니까? 요한의 세례입니다. 
 
4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뒤에 오시는 분을 믿으라고 했는데 그분이 곧 예수님이십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바울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이 내려 그들은 방언도 하고 예언도 했는데 
 
7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하여 말하고 사람들과 토론하며 그들을 설득하였다. 
 
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마음이 굳어 믿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연하게 바울의 가르침을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신자들을 데리고 그들을 떠나 날마다 두란노 학원에서 가르쳤다. 
 
10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 아시아에 사는 유대인과 그리스 사람들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11 하나님은 바울을 통해 희한한 기적들을 행하셨다. 
 
12 심지어 바울이 사용하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가져다가 병든 사람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한 귀신들이 나갔다. 
 
13 이때 몇몇 떠돌이 유대인 무당들도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하여 귀신들을 쫓아내려고 하였다. 그들은 악한 귀신들에게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다. 나오너라 하고 외쳤다. 
 
14 유대인의 대제사장 스게와의 일곱 아들들이 이런 짓을 하였다. 
 
15 그러자 악한 귀신이 나는 예수님도 알고 바울도 아는데 도대체 너희는 누구냐? 하고 대답하였다. 
 
16 그러고서 귀신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모두 때려 눕히자 그들은 상처를 입고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쳐 나왔다. 
 
17 에베소에 사는 유대인들과 그리스 사람들이 이 소문을 듣고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였다. 
 
18 그리고 많은 신자들도 찾아와서 자기들이 행한 일을 공적으로 고백하였고 
 
19 많은 마술사들도 그들의 마술책을 모아 가지고 와서 사람들이 보는 데서 불태웠는데 그 책값은 무려 50,000드라크마나 되었다. 
 
20 이렇게 해서 주님의 말씀은 힘 있게 계속 퍼져나갔다.
 
21 그 후에 바울은 마케도니아와 아가야를 거쳐 예루살렘에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고 하였다.
 
22 바울은 자기를 돕는 사람 가운데 디모데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보내고 그는 아시아에 얼마 동안 더 머물러 있었다. 
 
23 그 무렵 사도들이 전한 주님의 말씀 때문에 에베소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24 거기에 데메드리오라는 은세공인이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데미 여신의 모조 신전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하게 하였다. 
 
25 그가 하루는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고 있습니다. 
 
26 그런데 바울이라는 사람이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온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그들의 마음을 돌려 놓은 것을 여러분도 보고 들었을 줄 압니다. 
 
27 이러다가는 우리 사업에 대한 명성을 잃을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가치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시아와 온 세계가 섬기는 아데미 여신의 위엄마저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2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라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하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29 이 일로 그 도시가 온통 소란해졌으며 군중들이 바울과 같이 다니던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갔다. 
 
30 그때 바울이 군중들 앞에 나가려고 하자 신자들이 못 가게 말렸고 
 
31 또 아시아 지방의 로마 관리 중 바울의 몇몇 친구들도 사람을 보내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고 간곡히 말렸다. 
 
32 한편 군중들은 왜 모였는지조차 모르고 저마다 떠들어대서 연극장 안이 야단 법석이었다. 
 
33 그때 몇몇 유대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군중들 앞에 내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모두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며 변명하려고 하였으나 
 
34 군중들은 그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알고 일제히 위대한 에베소의 여신 아데미여! 하며 약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쳐댔다. 
 
35 마침내 서기장이 나와 군중들을 진정시키고 이렇게 말하였다. 에베소 시민 여러분, 우리 도시가 위대한 여신 아데미의 신전과 하늘에서 내려온 신상의 수호자가 된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일이 아닙니까?
 
36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진정하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마십시오.
 
37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신전의 물건을 훔치지도 않았고 우리 여신을 모독하지도 않았습니다.
 
38 그러므로 데메드리오와 또 함께 온 직공 여러분이 고소할 사람이 있으면 재판할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거기에 가서 고소하도록 하고
 
39 그 밖에 다른 문제가 있으면 합법적인 모임에서 해결짓도록 하십시오. 
 
40 아무 이유도 없는 오늘의 이 소란 때문에 우리가 로마 정부로부터 문책당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 불법 집회에 대하여 우리는 변명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
 
41 이렇게 말하고서 그는 군중들을 해산시켰다.

 


예레미야 28,

1 같은 해, 곧 시드기야가 유다 왕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해인 시드기야 4년 5월에 기브온 출신인 앗술의 아들 예언자 하나냐가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있는 가운데 나에게 이런 말을 하였다. 
 
2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바빌로니아 왕의 권력을 꺾어 버렸다. 
 
3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이 이 곳에서 바빌로니아로 가져간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2년 내에 내가 다시 이 곳으로 가져오겠다. 
 
4 또 내가 여호야김의 아들인 유다 왕 여호야긴과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유다의 모든 포로들을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겠다. 내가 분명히 너희 목에서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벗겨 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5 그때 나는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예언자 하나냐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6 아멘! 여호와께서 그렇게 하시기를 나도 바라고 있다. 여호와께서 너의 예언이 이루어지게 하셔서 성전의 모든 기구들을 바빌로니아에서 다시 이 곳으로 가져오고 모든 포로들을 다 데려오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7 그러나 너는 내가 너와 백성들에게 하는 말을 잘 들어라. 
 
8 나와 너보다 훨씬 이전에 있었던 예언자들도 옛날부터 여러 나라와 강대국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질병을 예언하였다. 
 
9 그렇지만 평화를 예언하는 예언자는 그의 예언이 이루어진 후에야 그가 참으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예언자라는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10 그러자 예언자 하나냐가 나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리고 
 
11 모든 백성 앞에서 이렇게 말하였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2년 내에 바빌로니아왕이 모든 나라에 메게 한 멍에를 꺾어 버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 곳을 떠났다. 
 
12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후에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3 너는 하나냐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라 : 여호와께서는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다고 말씀하셨다. 
 
14 너는 전능하신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라. 내가 쇠 멍에를 이 모든 나라에 메워 그들이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왕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들짐승까지 느부갓네살왕을 섬기게 하겠다. 
 
15 그러고서 나는 예언자 하나냐에게 말하였다. 하나냐야, 너는 들어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않았는데도 너는 이 백성에게 거짓말을 믿게 하였다. 
 
1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를 지상에서 없애 버리겠다. 네가 나에게 반역하는 말을 하였으므로 너는 금년에 죽을 것이다. 
 
17 그래서 그로부터 두 달 후인 그 해 7월에 예언자 하나냐는 죽고 말았다. 

 


마가복음 14

1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이었다.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교묘하게 잡아죽일 방법을 의논하다가 
 
2 군중들이 난동을 일으킬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였다. 
 
3 예수님이 베다니에 있는 문둥병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였다. 한 여자가 아주 값진 나아드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서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4 그 자리에 있던 몇 사람이 분개하여 무엇 때문에 향유를 낭비하시오? 
 
5 이 향유를 팔면 300데나리온도 더 받을 텐데 이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지 않았소? 하며 그 여자를 호되게 꾸짖었다. 
 
6 그러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버려 두어라. 왜 그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녀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7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마음만 있으면 너희가 언제든지 도울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8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했으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한 것이다. 
 
9 내가 분명히 말해 둔다. 세상 어디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알려져서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10 그때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팔겠다고 제안하자 
 
11 그들은 듣고 기뻐하며 돈을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 
 
12 누룩 넣지 않은 빵을 먹는 명절인 무교절의 첫날은 유월절 양을 잡는 날이었다. 그 날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이 잡수실 유월절 음식을 어디다 마련할까요? 하고 물었다. 
 
13 그래서 예수님은 두 제자를 보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성 안에 들어가면 물통을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날 것이다.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 주인에게 우리 선생님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방을 알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잘 준비된 이층 넓은 방으로 안내할 것이다. 거기서 준비하도록 하여라. 
 
16 제자들이 성 안에 들어가 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였다. 그래서 그들은 거기서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였다. 
 
17 날이 저물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와 함께 그 집으로 가서 
 
18 음식을 잡수시며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희 중 하나가 나를 팔 것이다. 그 사람은 지금 나와 함께 먹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19 제자들이 슬퍼하며 저마다 예수님께 저는 아니지요? 하고 묻자 
 
20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열둘 중에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 
 
21 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죽지만 나를 파는 사람에게는 불행이 닥칠 것이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22 그들이 먹을 때 예수님은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고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며 자, 받아라. 이것은 내 몸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 기도를 드리신 후 제자들에게 주시자 모두 그 잔을 돌려 가며 마셨다. 
 
24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서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분명히 말해 두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그 날까지 내가 결코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26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서 감람산으로 갔다. 
 
27 그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도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들이 흩어질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28 그러나 내가 다시 살아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겠다. 
 
29 베드로가 예수님께 모든 사람이 주님을 버린다 해도 저는 절대로 주님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하자 
 
30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바로 오늘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 하셨다. 
 
31 그러나 베드로는 내가 주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고 큰 소리로 장담하였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도 다 그렇게 말하였다. 
 
32 그들이 겟세마네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가 기도하는 동안 너희는 여기 앉아 있거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은 몹시 괴로워하시며 
 
34 그들에게 지금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어라 하셨다. 
 
35 그러고서 예수님은 조금 더 나아가 땅에 엎드려서 할 수만 있으면 그 고난의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빌며 이렇게 기도하셨다. 
 
36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슨 일이나 다 하실 수 있지 않습니까? 이 고난의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37 그리고 예수님은 세 제자에게 돌아와 그들이 잠든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시몬아, 자고 있느냐? 네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정신 차려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지만 몸이 약하구나. 
 
39 예수님이 다시 가서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0 돌아와 보니 제자들이 몹시 피곤하여 또 자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을 보고 몸둘 바를 몰랐다. 
 
41 예수님은 세 번째 제자들에게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직도 자고 있느냐? 그만하면 됐다. 이제 내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갈 때가 왔다. 
 
42 일어나거라, 가자. 나를 팔아 넘길 사람이 가까이 왔다. 
 
43 예수님의 말씀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리고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보낸 많은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같이 왔다. 
 
44 유다는 내가 예수에게 입을 맞출 테니 그를 단단히 붙잡아 가시오 하고 미리 암호를 짜 둔 후 
 
45 곧 예수님께 나아와 선생님 하며 예수님께 입을 맞췄다. 
 
46 그러자 그들이 달려들어 예수님을 붙잡았다. 
 
47 그때 예수님의 곁에 섰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48 예수님은 그들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마치 강도라도 되는 것처럼 너희가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칠 때는 너희가 나를 잡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은 성경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50 그 사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쳐 버렸다. 
 
51 그리고 한 청년은 베 홑이불만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그들에게 잡히자 
 
52 두른 것을 팽개치고 알몸으로 달아났다. 
 
53 그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에게 끌고 가자 다른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이 모두 모였다. 
 
54 베드로는 예수님을 멀찍이 뒤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들어가서 경비병들 틈에 끼어 불을 쬐고 있었다. 
 
55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의회에서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증거를 찾았으나 전혀 찾지 못하였다. 
 
56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57 거짓 증언을 하였으나 그들의 말도 서로 맞지 않았다. 
 
58 그때 몇 사람이 일어나 저 사람이 이 성전을 헐고 사람이 짓지 않은 다른 성전을 3일 만에 세우겠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며 예수님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였다. 
 
59 그러나 이 증언도 서로 맞지 않았다. 
 
60 이때 대제사장이 일어나 예수님께 이들이 네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도 왜 대답이 없는가? 하고 물었다. 
 
61 그래도 예수님이 침묵을 지키시고 대답을 하시지 않자 대제사장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냐? 하고 다시 물었다. 
 
62 그래서 예수님은 그렇다. 내가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은 것과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볼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63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 이상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하겠는가! 
 
64 여러분도 저 사람의 모독적인 말을 다 들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자 그들은 모두 예수님이 사형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하였다. 
 
65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기도 하고 얼굴을 가리고는 주먹으로 마구 치며 예언자야, 너를 때리는 사람이 누군지 알아맞혀 보아라 하고 조롱하였고 경비병들도 예수님을 넘겨 받더니 뺨을 쳤다. 
 
66 한편 베드로는 아래 뜰에 있었다. 그때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67 불을 쬐고 있는 베드로를 유심히 보더니 당신도 나사렛 사람 예수와 한패지요? 하였다. 
 
68 그러나 베드로는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당신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단 말이오! 하고 부인하며 현관으로 나갔다. 그러자 닭이 울었다. 
 
69 그 여종이 다시 베드로를 보고 곁에 선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예수의 제자가 틀림없어요 하였으나 
 
70 베드로는 이번에도 모르는 일이라고 딱 잡아떼었다. 잠시 후 거기 섰던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당신도 갈릴리 사람인 걸 보니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하자 
 
71 베드로는 만일 자기가 그런 사람이라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하면서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이 사람을 정말 모릅니다 하였다. 
 
72 바로 그때 닭이 두 번째 울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한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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