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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휄로쉽 교회의 나이가 26살이 되는 해이다. 인생의 나이로 계산을 한다면 열정과 힘과 자신감 넘치는 의지만큼 창조력이 뛰어난 가장 빛나고 푸른 나이가 아닐까 싶다.

 

지난 9/11일 휄로쉽 VA 캠퍼스에선 한어권과 영어권 그리고 히스패닉 회중, 이렇게 세개의 다른 문화권이 함께 어우러진 연합 창립예배를 드렸다.  보통의 미주 한인 교회가 그렇듯이 주로 한어권과 영어권이 어울려 예배를 드리던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내주신 새 가족은 엘살바도르 이민자들로 주축을 이룬 “반석교회” 였다.  2012년 하나님의 인도 하심으로 우리에게 찾아온 반석교회 분들과 한 가족을 이루며 살아온 세월이 어느새 4년을 훌쩍 지나고 있다. 4년전 처음 우리와 함께 창립예배를 드리던 날 남의 집에 온 손님처럼 찬양도 크게 부르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예배를 드리던 반석교회 성도들의 모습이 문득 생각난다. 그들의 문화가 얼마나 자유롭고 여유있고 흥이 있는지 를 알고 있는 까닭에 조금은 안쓰럽기까지 했었는데 어느덧 4년이란 세월이 흘러 반석교회와 우리는 같은 건물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한 공동체가 되어 함께 공유하고 나누고 베풀고 도우며 성공적인 연합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찬양팀의 열정적인 인도로 시작된 3개국의 찬양을 함께 부르며 말이 다르고 모습이 다르고 문화가 다름에도 우리는 서로에게 대견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가슴 찡한 은혜의 시간을 맛보았다.  설교 말씀은 반석교회 목사님께서 “영광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시편96:1~4)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스페인어로 하셨고 영어와 한어로 각각 통역하여 3개국의 언어로 동시에 선포되었다.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그 혼란을 잠재울만한 감동이 우리에게 있었음은 이 사랑스러운 연합을 이루신 영광 받으실 하나님의 기쁨 때문일 것이다.

 

반석교회 Jorge Portillo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은 두 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나타나시는데, 첫째는 모든 인류에게 하나님을 나타내시고, 둘째는 성도의 예배를 통해서 나타내신다고 전하셨다

특별히 성도의 예배와 찬양을 통해 영광 받으시기 위해 우리를 하나님과 영적인 교제를 할 수 있도록 창조하셨고, 진정한 예배를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소망하며 의식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예배의 자리에 있다는 것이 큰 감사의 조건이며 이런 경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진정한 축복이라는 말씀과 함께 계시록 7장 9절로 마무리하셨다: “그 후에 내가 보니 국가와 종족과 언어를 초월하여 세계 모든 민족 가운데서 아무도 셀 수 없는 엄청난 군중이 나와서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민족과 언어와 문화와 나이와 성별까지도 상관없이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찬양이 그렇고 흥겨워 흔드는 몸짓이 그렇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감격의 미소가 그렇다. 벅찬 은혜와 함께 흐르는 눈물이 그렇고 성도의 진정한 마음의 소원을 따라 부우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만국의 언어로 올려 드리는 연합의 기도가 또한 그렇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서이기 때문임을 인지한다면 이렇게 타민족과 함께 건물을 나누어 쓰며 각각의 교회를 위해 상호공존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리를 신앙적으로 성숙하게 하고 도전하게 하며 함께 세워가는 건강한 하나님 나라를 확인하게 하는지 모른다.

 

휄로쉽의 긍지와 힘은 이렇게 사랑과 나눔의 공동체를 통한 솔선수범의 실천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와 경배를 드리는 데서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을 살리고 돕기 위한 방책으로 한국학교와 ESL Class 그리고 각종 동호회와 악기레슨 등을 통한 교제를 하며 우리의 이웃에게 현실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Missional Church 의 사명을 실천하며 나아가고 있다.

혼놀 혼밥 혼숙등 이렇게 모든 것을 혼자서 하도록 유도해가는 메마른 세상의 정서를 본받지 않고 이웃과 함께하며 나누고 배우고 공유하는 연합의 발걸음을 통해 진정한 크리스천 공동체의 하나됨을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로 세워져 가는 것이 우리의 소망이고 진정한 바램이다. 

 

본당을 가득 메운 회중 가운데서 울려 퍼지는 찬양과 말씀 선포와 기도와 축도를 통한 예배가 끝나고 교회 앞마당으로 나와 우리는 함께 피크닉을 즐겼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연합이 또한 음식문화가 아니던가.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달려 나와 모든 것을 준비한 휄로쉽의 여러 지체들이 그 숨겨진 수고를 기꺼이 감당해 주어 한어권과 영어권 그리고 히스패닉의 각양 입맛을 행복하게 채워 주었다.

 

미국에 사는 우리는 구태여 해외로 나갈 필요 없이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타민족임을 실감할 수 있다. 주님의 인도 하심으로 시작된 용기 있는 휄로쉽의 발걸음은 더 많은 열방과 함께 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하나님 나라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고 고민하며 마지막 때를 준비 할 것이다. 빛의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을 향해 구별된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성도, 하나님의 군대가 되기 위해 우리는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김대영 목사님의 부드럽고 결단 있는 리더쉽을 통해 계속해서 성도의 영성과 지도자의 자질을 배워나갈 것이고, 쉬지 않고 릴레이로 이어지는 성경통독을 통해 기꺼이 무장된 하나님의 군사로  흔들리지 않는 성도의 지혜를 습득해갈 것이며, 끊임없이 연결되는 중보기도의 힘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비전과 우리를 통해 펼쳐가실 일들을 기대하고 소망하며 준비할 것이다. 이렇게 모든 민족을 제자 삼아 하나님 앞에 영광 드리는 것을 목적으로 힘차게 달려 갈 것이다.

 

천국의 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 날까지!!!           

 

휄로쉽 VA 캠퍼스  

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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