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SCROLL TO TOP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참가.
대한민국의 헌번기관으로서 민족의 통일을 이루는데 기여한다는 <민주평화통일대통령자문회의>의 멤버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영광스러운 일이다.
물론 탄생부터 안고 있는 원죄와 같은 정권의 나팔수 역활을 한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그렇게 반대했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은 후에도 폐지하지 못하고 계속 유지하는 것을 보면 꼭 헌법을 바꾸기가 힘들어서라기 보다도,
민족의 통일을 이룩하는데 기여하는 역활이 있다는 것과 또한 정권창출이나 유지에도 도움이 될수 있다는 또는 이미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논공행상을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필요 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한인회장시절 평통의 실무책임자인 사무처장이 워싱톤을 방문해서 한인회장단과 대화를 하면서 평통이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와 별도로 마치 영사관의 하부단체같은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한인회에서 추천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자문위원을 위촉하겠다는 것이 평통의 변화를 위해서 좋은 방향이라고 환영했다.
왜냐하면 어차피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서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기관이라면,
그것이 꼭 학식이 많거나, 성공한 기업인이나 사회적으로 출세한 사람들만이 아니고,
민족통일에 열의와 관심을 갖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또 어차피 대통령의 자문기관 위원이란 명예를 주어지기 위해서는 동포사회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 맞다는 생각에서다.
동포사회와는 등지고 자기 삶에만 매진해온 사람들이 미국의 주류사회속에서 조국의 통일을 위해서 역활을 할 수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봉사가 자기가 속한 동포사회에서부터 시작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봉사로 이어지는 것이지, 자기가 속한 사회는 무시하거나 거들떠보지도 않고, 거창하게 조국과 민족만을 위한다는 것은 위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학식과 경험, 그리고 성공한 기업인등 한인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이 좀더 열심을 가지고 한인사회에 봉사한다면 한인사회는 훨씬 더 빨리 발전할수 있고 또 많은 동포들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대통령자문위원이라는 명예를 갖기 위해서는 자기가 소속한 지역사회에 봉사와 기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많은 국가예산을 들여서 회의와 회의비, 그리고 숙소와 고급음식과 차량제공등과 함께 현재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무부장관, 통일부장관 , 국영방송사 사장, 국책기관 기관장등 이런 분들이 동원되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정책의 현주소를 접할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히 선택된 사람들이 아니고는 받을 수없는 특권이다.
이번이 15기이니 임기2년씩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첫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평통사무처에서 직원이 공항안에 들어와서 입국수속을 vip 출구로 수속을 안내했다. 공한입국수속에서 긴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이 늘 불편한 일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대통령자문위원들이니 특별대우를 해준다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좋았다. 허지만 이것은 처음있는 일이라고 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의 특별협조를 얻어서 해외자문위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미국서 30년이 넘게 살았고, 미국시민권을 갖고 있어도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짜증스럽고, 이렇게 특별대우를 좋아하는 것을 보면 어쩔 수없이, 빨리빨리를 좋아하는 한국인임이 틀림없다.
첫날밤을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일과가 끝나고 룸메이트와 타지역에서 온 위원들 몇몇이서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 가까운 전철역부근의 포장마차로 갔다.
연속극에서만 보던 한국의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것중 포장마차만큼 정겨운 광경이 없었기 때문에 이심전심 길거리에 앉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쐬주에 떡복기, 장어구어, 닭발, 오뎅국물(생선묵이라고 써야겠지만...그래도 일본말이래도 이래야 제맛이 나니까..) 등등 포장마차에 있는 것은 다 먹어봐야 직성이 풀렷다.
문제는 다음날 일어났다. 물론 포장마차음식이 특별히 비위생적이라거나 나빳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그런 음식에 낯설은 내 뱃속이 문제였다. 넓고 넓은 회의장을 가득메운체 모 장관의 열강이 진행되고 있는데 점점 심각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었다.
결국은 이것저것 따질 수 없이 중간에 회의장을 빠져나올 수 밖에 없는 사정이 되었다.
물론 그이후로는 먹고 마시는 일에 각별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서민출신으로 호텔에서 제공하는 고급 식단의 음식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리고 대중식당에서 설렁탕이나 육개장 또는 간단한 찌게 정도면 아주 행복하게 맛있게 잘 먹는다. 매일이어지는 호화로운 오찬과 만찬들 먹으면서 굶주리고 있는 북한동포들을 생각횄다. 하지만 시장에서 콩나물값을 깍으면서 미장원에서는 거액의 팁을 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지금 호텔음식비를 줄이기 위해서 설렁탕으로 대체하고 통일비용을 마련하자는 운동인 <통일항아리>에 기금을 비축하자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적어도 그런 의식만은 갖고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드디어 청와대를 방문하는 날이 왔다. 얼마나 정확한 정보인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공직자의 수가 3천명이 넘는다고 했다. 정부의 각부처 장,차관은 물론이고 군의 장군급, 국영기업체의 사장과 임원, 평통위원을 포함해서 각종 위원회의 위원, 각국 대사와 국회의원, 판사, 검사..등 국정운영을 위해서 만나야 할 사람들이 몇만명은 될터이니 일년 365일에 쉴새없이 만나도 다 만날수가 없다. 그러니 대통령과 독대할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지 알수가 있다.
그래서 워싱톤을 방문하는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면 공동준비위원장이라도 되기위해서 그렇게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것같다. 그래야 헤드테이블에서 대통령과 식사를 같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론 공항에 영접을 나가면서 짐짝 취급을 받았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겉으로 들어내놓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두번다시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런 관행같은 것이 변하지 않는 것도 공관원이나 한인단체장이나 그런 기회가 두번다시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일로 치부해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회의나 좋은 음식과 강의 뿐만 아니라 수준높은 공연과 여흥을 즐길 수있는 것과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서 천안함의 잔해를 보고, 해군후배들의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있는 기회를 가진 것도 값진 추억이다.
또한 한덕수전 주미대사가 무역협회장으로 < FTA 시대의 개막과 한국경제>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는데 워싱톤 재임시절 워싱톤지역 동포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신 것을 기억하면서 반가운 재회가 되었다.
한대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이제는 지구촌화된 세계에서
우리 한민족이 미래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 동포들이 힘을 합쳐서
외교관, 선교사, 무역인, 해외동포, 유학생, 지상사요원. 국제협력단과 비정구기구 직원들 등등 전세계에 퍼져있는 모든 한민족이 유기적인 네트웍을 만들어서 공동노력을 한다면, 지구촌을 보다 살기좋은 세상, 고루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민족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햇다.
국내외의 고급인력들이 많이 모인 민주평통자문위원들이 그런 일에 앞장서서 큰 역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필자 연락처 : koreanbenhur@yahoo.com )
허인욱 ( 전매릴랜드한인회장, 인패스(새찬양후원회 www.inpass.me 대표)

Who's 허인욱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알고 ,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가르침을 따르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은 여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부족한 이모습을 새롭게 빚어주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써 주시기를 소원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휄로쉽 게시판

실명을 사용해야 하며, 광고나 적절하지 않는 내용의 글은 문의 없이 삭제 될수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627 흑룡띠 허인욱의 환갑여행 -- 서론 허인욱 2012.09.16 5604
» 흑룡띠 허인욱의 환갑여행 - 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참가 허인욱 2012.09.18 5654
1625 휴대전화기와 안쓰시는 랩탑 컴퓨터 김진광 2011.06.15 14649
1624 휄로십 교회의 유투브 동영상 상영 관련 기사입니다 2 조요한 2008.02.06 10548
1623 휄로십 교회 internet site 관리자님께 1 민 학기 2008.12.16 10930
1622 휄로쉽호스피스 정기모임 안내 9 김영우 2004.02.18 37317
1621 휄로쉽한국학교 교사 구함 정광미 2016.06.13 300
1620 휄로쉽한국학교 가을 운동회를 도와주신 장로님, 집사님들 감사합니다. 정광미 2013.10.12 2512
1619 휄로쉽배 탁구대회 10월 23일 1 김형익 2004.10.07 12528
1618 휄로쉽교회 성도님들께 김기영 2013.02.15 5995
1617 휄로쉽교회 목사 안수 및 임직식 기사입니다. 조요한 2007.11.26 9411
1616 휄로쉽교회 sung nim choi 2012.06.22 7460
1615 휄로쉽 한국학교 교사 이마리아 2006.08.30 8589
1614 휄로쉽 창립 26주년을 맞이하여 - 버지니아 캠퍼스 안혜자 집사 1 Sara Pyon 변세라 2016.09.20 486
1613 휄로쉽 시니어센터 영어 및 컴퓨터 교사 모집 정광미 2004.03.08 18137
1612 휄로쉽 시니어 센터 봄학기 종강 신 율미 2004.06.25 10159
1611 휄로쉽 성도 여러분께 축복과 감사를 전하며 이안나 2010.10.09 15232
1610 휄로쉽 교회 초등부 어린이들 양로원 방문 조은숙 2005.03.29 12275
1609 휄로쉽 교회 예배 [한국 TV 관련] NCFC 2004.04.23 16767
1608 휄로쉽 Hospice 2차 자원봉사자 교육안내 호스피스 2004.02.21 204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2 Next
/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