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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Jamie Kim Column
2012년 사순절 특새를 준비하면서
왠지 작년 특새가 끝난 지 꽤 오래된 것처럼 느껴집니다.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사순절을 기다리면서 특새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40일을 하느냐 아니면 그보다 짧게 하느냐가 문제였습니다. 산을 오를 때 높은 산을 오를수록 정상에 오르면 전망도 좋고 공기도 맑고 기분도 좋고 성취감도 높습니다. 하지만 넘지 못할 산은 오르지도 말라는 말이 있듯이 사실 높은 산을 함부로 올라가다가 잘못하면 중간에서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야 하는 수치를 당하게 됩니다.
작년에는 그 이전 가을부터 40일 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확신이 왔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왠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런 확신도 없었고 자꾸만 40일은 무리일 것 같기도하고 한 20일 정도가 적당하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매주 목회실에서 회의를 할 때마다 이 제목이 올라오면 아직도 기도 중이라고 기다리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화요일에서야 비로소 응답을 받고 다시 40일을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40일을 하게 됐다는 말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떠올랐습니까? 20일을 하면 좋을 텐데 40일을 하게 됐다니 좋다가 말았다는 생각이 드십니까? 아니면 저같이 20일밖에 못할 줄 알았는데 40일을 하게 됐으니 오히려 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40일로 결정한 것이 더 잘된 일이라고 믿으실 겁니다. 거기에는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우리가 40일을 감당할 수 있으니까 시키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올해 사순절은 2월 22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부활절인 4월 8일에 끝납니다. 그 기간 중 일요일은 제외하고요. 올해도 작년과 같이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캠퍼스는 따로 하겠습니다. 물론 양쪽 캠퍼스 다 동시 통역이 있을 겁니다.
작년 경험을 토대로 몇 가지 변경된 내용들이 있습니다. 첫째, 40일 동안 교회의 전체적인 행사(예를 들면 Church Alive! 나 지하교회등)나 집회는 모두 취소합니다. 그러나 각 부서(예를 들면 티모시나 한마음 등)들의 모임은 각자 편한대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오이코스도 각 오이코스별로 결정하시되 모이더라도 평소보다는 가능하면 짧게 모이시길 추천합니다. 하지만 서로 힘을 모으고 특새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는 모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특새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필요한 사역이기도 합니다.
둘째,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일요일 새벽에는 모이지 않겠습니다. 하루라도 빠지면 40일을 채울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일이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는 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새가 시작되면 새벽 4시 30분부터 교회 문을 열어 놓을 계획입니다. 미리 오셔서 기도하실 분들은 일찍 오십시오. 집회는 5시에 시작해서 6시에 끝납니다. 그 후 원하시는 분들은 계속 남아서 기도하시면 됩니다.
작년 특새가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기 전 또 시작되는 영적 운동에 마음을 준비하시고 기다립시다. 올해도 놀라운 은혜가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2012년 2월 5일
김원기 목사
하나님이 하시는 일
지난주에 있었던 금식 수양회는 뜨거운 열기 속에 참석한 많은 분이 큰 은혜를 체험하고 끝났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꿈꾸며 함께 기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381명이 참석했고 다음 주에 있을 영어 회중의 금식 수양회를 합치면 올해도 600명이 넘는 숫자가 됩니다. 역시 우리 교회의 소중한 전통 중의 하나입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영어 회중의 금식 수양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고 중고등부 자녀도 참석하도록 격려해 주십시오.
지난주 금식 수양회에서 올해 우리 교회 슬로건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Just Imagine! (상상해 보라!)” 우선 그 말씀의 근거는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인 에베소서 3장 20절에 있습니다.
첫째는 “능히 하실 이(He who is able)에게 우리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거대한 꿈을 꾸는 것은 위대한 나를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왜 굳이 하나님이 필요하겠습니까? 믿음이 필요하겠습니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기에
하나님이 필요하고 그 일을 하나님만이 “능히”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그리고 그 능력은 우리 가운데서 이미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는 능력대로”라고 말한 것입니다.
셋째, 그런데 그 역사를 우리가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하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강 해 주시겠다는 것이 아니라 “차고 넘치도록” 말입니다. 영어로는 “Immeasurably more than all we ask or imagine”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상상해야(imagine) 합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많은 일은 우리가 시작한 일들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시작하신 일들입니다. 그분께서 시작하셨으니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능히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인지 그분께서 정말 시작하신 일인지 고민하거나 걱정해야 할 아무
런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미 선교를 향한 많은 일꾼을 일으키고 계시고 이분들이 나갈 수 있는 모든 여건을 준비하시고 우리에게는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라고 부탁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런 부르심 앞에 이미 많은 형제들이 헌신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보다 더 큰 미래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더 크고 더 넓게 세상을 품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번에 이인영 목사님과 정광호 목사님의 사임으로 인해서 메릴랜드 캠퍼스에 두 분의 사역자가 줄고 메릴랜드 영어 회중에도 David Chang목사가 타일랜드로 파송 받고 Josh Birk 전도사가 학교로 돌아갔기에 두 명의 사역자 공백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빈자리를 다른 분들로 채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여호와 이레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에만 우리 교회에서 선교사로 모두 8가정을 파송합니다. 그런데 그 경비를 보충할 길은 절약하는 길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남은 사람들이 대신 뛰기로 했습니다. 저를 비롯해 모든 교역자가 좀 힘들겠지만, 오히려 영광으로 생각하며 체력이 닿는 데까지 저희가 뛸 것입니다.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다른 교역자들을 청빙하겠습니다. 그대신 열심히 뛸 테니까 지켜보시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는 좋은 기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2012년 1월 29일
김원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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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기 목사,
- 하나님이 하시는 일,
미국 대통령 후보 공화당 경선이 매우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오아와 뉴헴프셔주를 거쳐 이번 주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월말에는 훌로리다주의 경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엎치락 뒤치락하며 예상밖의 결과들이 많아 정치인들과 언론인들을 곤혹스럽게 혹은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계속 선두주자의 자리를 지키는 후보는 과거 메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냈던 릭 롬니입니다. 보수 중도로써 극보수파의 지지는 받지 못하지만 그래도 가장 오바마대통령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8명까지 올라갔던 후보들 가운데 그래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지금까지 유지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그가 세금을 많이 내지 않는 소위 1% 부유층에 속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궁지에 몰렸습니다. 롬니 후보는 한동안 직장생활을 하다 투자사업에 뛰어들어 크게 성공했습니다. 그후 사업을 운영하던 일선에서 물러나 유타주에서 치룬 올림픽이 실패할 뻔 했을때 주위의 부탁을 받고 올림픽 운영을 책임지게 되었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잘 끝낸 후 메사추세츠 주지사로 출마해 70% 이상이 민주당인 어려운 텃밭에서 공화당 주지사로 좋은 평가를 받은 후 지난번 공화당 예비 후보로 출마했다 멕케인 후보에게 예선에서 지고 물러났었습니다.
그후 4년 동안 도를 쌓고 다시 출마해 이번에는 꼭 될 줄로 예상했는데 뜻밖의 공격으로 이번 주에는 약간 휘청거렸습니다. 다른 특정한 직업없이 정치를 하는 바람에 그동안 번 돈을 투자해 놓고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먹고 살았기 때문에 일반 고소득자가 내는 35%의 소득세가 아닌 투자수입에서 내는 자본 이득세15%를 냈다는 것입니다. 투자 수입이란 다른 사람의 사업이나 회사에 자기 돈을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모험이 따릅니다. 항상 돈을 벌면 좋지만 회사가 망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이런 위험부담을 덜어주고 또한 필요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에서 버는 수입에는 많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제도를 둔 것입니다. 더우기 개인이 투자하는 돈은 이미 소득세를 낸 돈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 그런 투자 수입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가 않습니다. 이치에 맞느냐 보다는 국민 정서에 맞느냐가 큰 이슈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합법적이고 경제 이론적으로는 당연한 일이라도 국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갑자기 이 사실이 알려진 다음부터 필요없는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겁니다.
그런데 같은 시간 한국에서 온 한국일보에는 군밤장수와 야채행상, 파출부 일을 해 오며 평생 모은 1억 800만원을 아프리카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우간다의 아이들 교육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진순자(73) 할머니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5남매중 장녀로 태어나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남동생 4명과 함께 고생하며 살다가 할머니는 40여 년 전 남편마저 잃고 딸을 키우느라 두 손가락은 제대로 펴지지도 않고 굳은 살 배긴 손은 감각조자 무딘데도 “나중에 나이들면 좋은 일 하나는 하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늘 형편이 힘들어 미루다 이제야 하게됐어. 딸도 어엿한 선생님이고. 이 정도면 행복하지. 뭐가 더 필요하겠어?” 라며 다른 바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살아 생전 직접 우간다에 가서 공부 열심히 하라며 도와준 아이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다”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돈을 어떻게 벌었든지 릭 롬니도 이렇게 썼다면 지금 쯤 얼마나 당당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쉽습니다. 돈을 번 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또 돈이 아무리 많으면 무엇하겠습니까? 잘 쓰면 얼마나 존경을 많이 받겠습니까? 구설수에 오르기 전 인심이라도 썼더라면하는 아쉬움과 함께 한국에 가 진순자 할머니한테 한 수 배우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물론 우리도 이렇게 멋지게 살다 죽어야 할텐데...하는 생각과 함께.
2012년 1월 22일
김원기 목사
금식 수양회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몸이 안 좋아서 휴가를 가졌지만 그렇다고 건강이 더 안 좋아질건 무엇입니까?
결혼 초기에 휴가가 시작되면 늘 빌빌대는 저를 보고 약간 섭섭하면서도 측은해서 아마 늘 긴장속에 살기에 잠시나마 그 긴장이 풀면 그런 모양이라고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그런것도 몰랐습니다. 혼자 살면서 휴가라 해도 별로 할 일도 없었으니 아프면 그런가 보다 하고 혼자 끙끙대다 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도 몰랐는데 결혼하고 같이 사는 아내가 지적해 주니 그때야 비로소 그런 경향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3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동안 별로 변한 것은 없습니다. 요즘도 가족들과 휴가를 가면 꼭 한번은 심하게 아프곤 합니다. 마치 꾀병이나 엄살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의 진실을 아는 가족들은 의심하지 않고 불쌍한 마음으로 이해해 주곤 합니다.
이제 목회는 9단(?) 이라고 혼자 자부하지만 아직도 긴장속에 사는 것을 보면 그런 말도 다 부질없는 소리 같습니다. 아직도 잠시 긴장만 풀리면 비실비실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워싱턴 시내에 있는 Capitol Hill Baptist Church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국회와 그 주변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주로 출석하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1878년 세워졌습니다. 그후 계속 부흥하면서 1950년대에는 Dr. John Compton Ball목사님의 42년간 목회 아래 수천명이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그후 교세가 점점 줄어들어서 급기야 1990년 초에 이르러서는 100명 밖에 남지않은 소형교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1994년 현 담임목사인 Mark Dever 목사님이 부임한 후 교회는 다시 부흥해서 지금은 천명이 넘는 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에 있는 대부분의 교회들은 교세가 주는 추세인데 비해 이 교회는 반대로 많은 젊은이들과 도시인들에게 비전을 주는 미국 교회의 대표적인 모델이 되었습니다.
대부분 도심에 있는 교회들이 다 그렇듯이 주차장도 부족하고 환경적인 면에서는 불리한 조건이지만 그런것을 대담하게 물리치고 적극적으로 목회하는 모습이 아름다웠고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비록 이민교회지만 우리교회도 그런 영향력있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도 100년이 지난 후 계속 부흥하고 발전하는 교회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열심히 기도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주말이면 한어회중의 금식수양회가 있습니다. 지난 21년동안 단 한번도 우리를 실망시키신 적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이번 수양회에서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어느때 보다 더 큰 은혜를 체험하기 위해 단단히 기도로 무장하고 참석하십시오.“상상해 보십시오(Just Imagine)!” 앞으로 나의 여생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과 같은 삶이 될수 있을지.
이번 주말 버지니아 캠퍼스에서는 지용훈목사님 (지용한장로님의 동생)을 모시고 전도집회가 있었습니다. 늘 말하지만 점점 전도가 더 힘들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늘 전도에 힘씁시다.
2012년 1월 15일
김원기 목사
